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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얼굴 못 알아보는 아이폰X"… 애플 조롱하는 영상 올린 중국의 화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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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화웨이(華爲)가 애플을 겨냥한 도발 영상을 공개했다.

화웨이는 공식 페이스북에 한 영상을 게재하고 "화웨이의 진짜 AI(인공지능) 폰이 온다"고 써놓았다. 해당 영상은 삐에로 분장의 한 얼굴 모양의 이모티콘이 얼굴인식을 시도하지만 실패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 같은 영상은 최근 아이폰 출시 10주년을 맞아 애플이 새로운 아이폰 시리즈 ‘아이폰X’를 공개했지만, 딱히 큰 반응을 얻지 못했다는 점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X’의 핵심 기능으로 소개된 페이스 ID(얼굴인식) 기술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점을 영상을 통해 비아냥거린 것이다.
화웨이는 페이스북에 이어 트위터에도 다른 영상을 게재했다. 화웨이는 "화웨이와 함께 나아가자"는 내용의 글과 사과 한 알이 파먹혀 사라지는 짧은 영상을 올렸다. 한 전문가는 “사과 한 알이 없어지는 것을 영상으로 보여주면서 애플의 아이폰X가 신통치 않은 성적을 보인 것을 지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 영상들을 통해 오는 10월 17일 출시될 예정인 화웨이의 신제품 '메이트 10'이 아이폰X를 뛰어넘는 AI 스마트폰이라는 의중을 드러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화웨이는 다음 달 세계 최초 AI 연산장치가 내장된 고성능 모바일 칩세트 '기린 970'을 탑재한 스마트폰 '메이트 10'을 공개할 예정이다. 기린 970은 신경망 연산 전용 프로세서가 적용돼 기존 CPU(중앙처리장치) 처리 능력이 25배 정도 뛰어나고 전력효율은 50배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안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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