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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통합사회·과학, 중학교 내용 70~80%…사교육 부담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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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교육과정 따라 내년부터 배울 교과서 전시

학운위 등 거쳐 10월까지 학교별로 선정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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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내년부터 고교 1학년이 배우는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은 중학교 때 배운 내용을 70~80% 반영해 쉽게 구성해 사교육 부담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설되는 통합사회·과학은 문·이과 구분없이 배우는 공통과목으로 현재 중학교 3학년이 치르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는 출제되지 않는다.

교육부는 2018학년부터 초등학교 3·4학년과 중·고교에서 사용할 새 검·인정 교과서를 20일부터 전시한다고 19일 밝혔다. 2015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민간 출판사가 개발한 교과서로, 검·인정 심사에 합격한 교과서들이다.

문·이과 융합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는 2015개정 교육과정은 내년 중·고교 1학년부터 적용된다. 초등학교는 올해 1·2학년부터 새 교육과정이 적용됐다. 이번에 전시하는 초등학교 교과서는 내년에 3·4학년이 배우는 체육, 음악, 미술, 영어 등이다.

특히 고교 1학년에 신설되는 통합사회, 통합과학 과목의 70~80%는 중학교 때까지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쉽게 구성해 사교육 부담을 대폭 줄였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통합사회·과학은 문과, 이과 구분 없이 공통적으로 배우는 과목이다.

통합사회는 단순개념 설명을 줄이고 핵심개념을 통합적으로 이해하거나 사회현상을 종합적으로 설명하는 서술을 늘렸다. 70~80%는 중학교 사회·도덕시간에 배운 내용을 반영했다.

통합과학 역시 70~80%는 중학교까지 학습한 개념을 중심으로 구성해 학습부담을 줄였다. 나머지 20%는 통합개념을 배운다. 학생 참여활동과 탐구활동을 강화하고 자연현상에 대한 궁금증을 기초개념과 연결시켜 통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국어는 단순지식 전달에서 벗어나 학생 참여 중심의 교과서 개발에 중점을 뒀다. 특히 교과서에 '한 학기 한 권 읽기' 활동을 구성해 수업혁신을 꾀했다. '한 학기 한 권 읽기'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까지 학기마다 수업시간에 책 한 권을 읽고 함께 토론하는 국어 수업 혁신 프로젝트다.

수학은 핵심개념을 중심으로 학습량을 적정화해 학습부담을 줄였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실생활 속의 다양한 활용을 예시로 들어 수학의 유용성을 강조한 것도 특징이다.

각 학교에서는 이번에 전시하는 교과서 가운데 내년부터 사용할 대상을 선정하게 된다. 교과서 선정절차는 교원 의견수렴, 학교운영위원회 심의(사립학교는 자문), 학교장 최종 확정의 단계를 거친다. 10월 말까지 선정해 주문하면 출판사가 12월 말부터 내년 2월 사이에 학교에 공급한다.

남부호 교육부 교육과정정책관은 "핵심역량을 갖춘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고자 하는 새 교육과정에 부합하는 교과서를 선정하는 학교들이 많을수록 교실수업 개선과 학생 중심의 교육과정 운영에 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ji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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