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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 (수)

온라인 쇼핑몰, ‘상품 가치’ 우선시하는 트렌드로 변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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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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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쇼핑몰들이 ‘1원 전쟁’이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최저가 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 들어 최저가가 아닌 상품의 가치를 우선시하는 트렌드로 변화가 일어나고 있어 주목된다.

50조 원에 달하는 온라인 쇼핑 시장을 차지하기 위해 이마트, 위메프, 옥션, 지마켓 등의 대형 온라인 쇼핑몰들은 치열한 가격경쟁 속에서 제 살 깎아먹기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치열한 가격 경쟁 속에 최저가가 아닌 상품의 가치를 전달하며 판매가 가능한 서비스들이 등장하고 있다. 영상을 통해 상품을 소개하면서 상품이 가지고 있는 특징과 제작 과정 등을 전달함으로써 단순 가격 비교가 아닌 상품의 가치를 전달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러한 트렌드의 변화는 모바일 쇼핑 시장의 성장과 궤를 같이 한다. 통계청의 2016년 자료에 따르면 모바일 쇼핑은 전체 온라인 쇼핑 시장에서 53.5%를 차지했다. 모바일 쇼핑 시장이 성장하면서 같이 급부상하고 있는 것이 비디오커머스다. 모바일 사용이 일반화되면서 더욱 간편하고, 쉽고, 시각적인 자극이 요구되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비디오커머스인 것이다.

CJ오쇼핑, 11번가와 같은 대형 온라인 쇼핑몰들은 크리에이터들을 활용하여 상품을 시연하고 소비자들은 간접 체험을 통해 구매까지 유도하는 비디오커머스를 서비스 중이다. 하지만 이들보다 색다르고 더욱 파격적인 비디오커머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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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의 비디오커머스는 크리에이터들이 일부 기획 상품에 대해서만 영상으로 소개를 했다면, 판매자들 스스로 상품소개 영상을 찍어 업로드하는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판매자는 영상으로 상품 소개를 하기 위해 본인의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찍어 올리기만 하면 된다. 전문가가 찍어서 올리는 영상이 아니기 때문에 완성도가 높지 않지만 판매자들의 개성이 돋보이고 각본없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판매자들의 영상이 더 신뢰가 간다는 게 이용자들의 반응이다.

비디오커머스 플랫폼 서비스 기업인 디비디비 관계자는 ”상품도 중요하지만 상품을 판매하는 판매자도 구매결정에 주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디비디비의 경우 판매자 10초 광고 영상을 지원하고 있다. 판매자는 직접 휴대폰으로 간편하게 본인의 10초 광고 영상을 찍어 업로드할 수 있다. 10초 광고는 판매자들 본인의 상품 혹은 스토어를 홍보하기 위한 영상으로 판매자의 진정성과 재미까지 전달해준다”고 밝혔다. 이들은 상품이 가지고 있는 가치를 고객들에게 공유하는 것이 상품 판매에 중요한 요소로 보고, 상품의 가치 전달을 위해 판매자 인터뷰도 콘텐츠 팀이 직접 방문하여 무료로 촬영해 주고 있다.

디비디비에서 물품을 판매 중인 A씨는 “여성의류를 판매하고 있는데요, 구매자분들이 사진과 설명으로는 이 옷이 어떤 질감인지 두께인지 등을 정확히 모르시더라고요. 디비디비를 통해 영상으로 착용샷과 질감, 두께등을 찍어서 올렸더니 교환 및 반품도 줄어들고 판매량도 증가하고 있어요. 처음에는 영상을 멋지게 찍어야 하는 건 아닌가 하고 걱정했었는데, 걱정과는 달리 좋은 반응이 오더라고요 지금은 정말 즐겁게 찍어서 올리고 있어요”라고 전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정민 기자 (j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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