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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오늘의포인트]코스피 2400, 삼성電·SK하이닉스 최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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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6일만에 '사자'... "삼성電, 3·4분기 영업이익 추세적 상향 가능성" ]

코스피 시장이 18일 2390선을 돌파하며 상승개장한 데 이어 장중 2400대를 회복했다.

코스피 지수는 오전 11시13분 현재 전일대비 23.78포인트(1.00%) 오른 2409.85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가 장중 24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8월8일 이후 처음이다.

외국인이 장중 ‘사자’로 전환, 6거래일만에 순매수(매수 규모 485억원)를 기록중인데다 IT(정보기술)주를 집중 매수(358억원)하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전자우가 이날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데다 삼성SDI LG전자 삼성전기 등이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코스피 2400대 회복 기대감으로 증권주도 동반 강세다. 증권업종이 2%대 강세로 KTB투자증권 메리츠종금증권이 각각 4% 이상 오르고 있으며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대신증권 동부증권 유안타증권 한화투자증권 현대차투자증권 등이 상승중이다.

◇"IT 반도체 중심 실적장세 재현 가능성"=코스피 시장은 북한 리스크 재개와 3분기 실적시즌 우려감, 글로벌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변화 가능성 등으로 2400선을 하회했으나 이 같은 변수들이 차츰 완화되면서 한달여만에 2400 회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오는 19~20일(현지시간) 예정된 미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자산 재투자 축소가 공식 발표될 예정이나 아직은 상대적 규모가 크지 않고 점진적이고 예측가능한 수준의 통화정책이 예상된다는 점도 시장판단에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 미국 뉴욕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가운데 S&P(스탠다드앤푸어스)500 지수가 지난 15일(현지시간) 사상 처음으로 2500선을 돌파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N비디아 목표주가 상향 소식에 브로드컴 인텔 퀄컴 웨스컨디지털 마이크론 등 반도체주와 애플이 상승하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1.71% 올랐다는 소식이 IT주 매수세를 부추기고 있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주식전략담당 팀장은 “코스피 2017년 및 12개월 영업이익 전망치 상향 추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3, 4분기 영업이익 개선 가능성으로 IT 반도체 중심의 견조한 실적 장세가 재연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며 “삼성전자의 3, 4분기 영업이익 전망이 시장 예상치(컨센서스)에 반영된 시차가 있어 당분간 추세적 상향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조정기, 외인 IT 팔고 기관 IT 사고=코스피 지수가 2400대를 회복하면서 조정기간 동안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 종목에 관심이 모아진다.

기관은 지난달 8일부터 전거래일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총 2조7955억원을 순매수했는데 이 기간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로 1조11532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총 2조3221억원을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도하면서 삼성전자만 1조6251억원 팔아치운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실제로 기관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SK하이닉스 LG전자 삼성SDI LG디스플레이 삼성전기 등 IT주를 중심으로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을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산 종목은 엔씨소프트로 총 4158억원을 순매수했는데 이어 넷마블게임즈1419억원을 사들이며 실적호조가 기대되는 게임주에 깊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우리은행 한화생명 셀트리온 팬오션 한화케미칼 삼성SDI CJ E&M 고려아연 아모레G OCI 코스맥스 삼성화재 아이엔지생명 기업은행 KB금융 메디톡스 등 금융, 제약바이오, 소재 업종 등에 관심을 보였다.

송선옥 기자 oop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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