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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5 (화)

반도체·디스플레이 3사, 2024년까지 52조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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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산업부, 반도체·디스플레이 업계 간담회’.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가운데)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산업부·반도체, 디스플레이업계 간담회'에서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왼쪽에서 다섯번째),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왼쪽에서 일곱번째),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왼쪽에서 여덟번째)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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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반도체‧디스플레이 CEO들과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만났다.

18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반도체·디스플레이 업계 간담회’에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 한상법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이 참석했다.

이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반도체·디스플레이 업계는 2024년까지 국내에 총 51조9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2021년까지 21조4000억원, SK하이닉스가 2024년까지 15조5000억원, LG 디스플레이가 2020년까지 15조원 등을 투자한다.

백운규 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업종은 경제 발전과 수출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주력산업”이라며 “업계의 선제적 투자에 감사의 뜻을 전달하며, “대ㆍ중소 기업간 상생협력 확산 및 좋은 일자리 창출에 더욱 힘을 모아 노력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백 장관은 “반도체는 올해 단일 품목으로 최초 수출 100조원 시대를 눈앞에 두는 등 슈퍼사이클에 접어들었고 디스플레이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올레드) 급성장으로 전례 없는 호황을 맞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등 경쟁국 추격에 맞서면서 국민의 요구인 일자리 창출과 상생 협력을 동시에 추진해야 하는 어려운 과제를 마주했다”면서 “앞으로도 우리나라가 세계시장을 선도하고 격차를 지속할 수 있도록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인력 유출에도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강조했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업계는 ‘24년까지 총 51.9조 원 규모의 국내투자를 통해 좋은 일자리 창출에 앞장설 것임을 밝히는 한편, 대규모 공장 신설에 따른 인프라확보와 안전ㆍ환경규제 확대, 전문인력 부족 등 애로사항을 전달했다.

이에 대해 백 장관은 “실장급을 단장으로 하는 별도의 TF를 구성하여 관계부처, 유관기관 및 지자체 등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프로젝트별 맞춤형 해결책을 모색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반도체·디스플레이 대기업들은 각 사가 운영 중인 중소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6월부터 7000억원 규모의 물대 지원펀드를 조성해 반도체, 디스플레이 협력사에 무이자 대출을 지원하고 있고, 특허를 협력사에 무상으로 이전하는 기술지원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물대지원펀드는 1,2차 협력사간 물품대금을 현금으로 결재할 수 있게 금융기관을 통해 협력사에 대출을 지원하고 이자는 펀드를 통해 충당하는 프로그램이다.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은 “회사와 임직원이 재원을 조성해 협력사 직원의 임금을 지원하는 임금공유제를 3년째 실시했고, 협력사 지원펀드를 140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확대했다”고 전했다.

또 “우수인력 채용을 위해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청년 직무교육/인턴쉽 프로그램도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은 “상생협력자금을 1000억원 규모로 조성해 2,3차 협력사에 금융 지원을 하고 특히 LG디스플레이 사업장에서 근무한 협력사 모든 직원에 대해 암, 희귀질환 발병때 업무연관성과 관계없이 의료복지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간담회에 앞서 ‘반도체성장펀드 1호 투자 협약식’도 열렸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성장사다리펀드, 운용사 매칭 등으로 총 2000억원 규모가 모였다. 펀드는 반도체 분야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육성하자는 데 활용된다. 올해 인투코어테크놀로지 대표가 1호 투자대상기업으로 선정됐다.

한재희 기자 han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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