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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의 맛&멋] '웰빙 식품' 보리로 만든 건강 한가위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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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산업특구, 전략산업으로 키워

발효식품·소주·쿠키 등 제품 다양

영광군 '보리올 선물세트'
중앙일보

김준성 영광군수가 보리올 선물세트 1호(오른쪽)와 2호를 들어 보이고 있다. 아래는 3호(왼쪽)와 4호이다. [사진 영광찰보리6차산업화추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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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영광군 영광찰보리6차산업화추진단이 추석을 맞아 ‘보리올’ 선물세트 네 가지를 마련했다. 사업단은 영광군과 보리 가공업체 18곳이 구성, ‘보리올’이라는 브랜드를 공동 사용하고 있다. 영광군은 보리산업특구로 지정받아 보리를 전략산업으로 키우고 있다.

선물세트 1호=새싹보리 과립(90g), 찰보리 수제 쿠키 15개(300g), 톡한잔 보리소주 500㎖ 1병, 홍춘이 오색보리 900g으로 구성했다.

새싹보리 과립은 새뜸원이 어린 보리 잎을 분쇄해 가공한 과립을 3g씩 담은 스틱 30포를 담았다. 쿠키는 순예담이 찰보리 가루로 손으로 빚은 것. 초코칩·코코아가루, 딸기과즙·크린베리, 울금, 황칠, 모싯잎 분말을 찰보리 가루 반죽에 섞어 구운 다섯 가지를 3개씩 담았다.

톡한잔 보리소주는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에서 증류식 소주 부문 우수상을 탄 명주. 알콜 농도 30%로 맛이 강하면서 깔끔하다. 홍춘이 오색보리는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유기농 인증을 받은 상품이다.

선물세트 2호= 보리순 차(30g), 찰보리 황칠 조청 500g, 엿기름가루 500g, 찰보리가루 500g를 담았다.

옥당골다원의 보리순 차는 농약·비료를 쓰지 않고 재배한 보리의 어린 순을 녹차처럼 덖었다. 순예담이 만든 찰보리 황칠 조청은 쌉싸래하면서도 단맛이 난다. 찰보리에 찹쌀·멥쌀로 지은 밥을 엿기름 물에 넣고 삭힌 다음 밥알을 걸러내고 졸이다 황칠 추출액을 넣고 끓여 만들었다.

엿기름가루는 농림축산식품부의 전통식품 인증을 받고 전라남도 명품 식품 공동브랜드 ‘남도미향’을 달은 상품. 새암푸드먼트가 생산한다. 찰보리가루는 지내들영농조합법인이 찰보리쌀만 갈아 만들었다.

선물세트 3호=부경식품의 찰보리 치즈 스틱 500g, 새싹보리 치즈 스틱 500g, 목장 요구르트 500㎖, 스트링 치즈 100g, 구워먹는 치즈 200g으로 구성했다.

찰보리 치즈 스틱은 찰보리가루 4%를 함유했다. 찰보리와 치즈가 조화를 이룬다. 새싹보리 치즈 스틱은 새싹보리 분말을 2% 함유하고 있다. 모짜렐라 치즈와 새싹보리 분말로 만들었다. 이들 유제품은 영광지역 유레카목장과 미르목장에서 신선한 원유로 만든다.

◆선물세트 4호=모시찰보리찜떡(80g) 10개가 든 상자와 찰보리빵(25g) 20개 상자, 찰보리 냉(冷) 식혜(500㎖) 2병, 찰보리 된장·고추장 각각 500g 1통씩을 담는다.

보리향의 찰보리빵은 찰보리 가루만으로 만들며, 앙금의 팥도 국산을 사용한다. 모시올영농조합법인의 찜떡은 찰보리가루에 모시 잎 분말과 달걀을 버무린 다음 막걸리로 반죽하고 발효시켜 쪘다.

찰보리 된장·고추장은 옥당골장류사업단이 우리나라 콩으로 메주를 쑬 때 찰보리 가루를 섞어 구수하다. 새암푸드먼트의 찰보리 냉(冷)식혜는 보리를 발아시킨 엿기름을 빻아 우린 물에 찰보리밥을 삭힌 것.

문의는 영광찰보리6차산업화추진단. 인터넷 쇼핑몰 ‘보리올’ 참조.

김승수 객원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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