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8시 20분경 부산진구의 한 원룸에서 정모씨(29)와 박모씨(29)가 방 안에 누워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조사결과 친구사이인 정씨와 박씨는 직장이 없고 채무로 생활고에 시달려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오후 8시경 다른 친구인 이모씨(29)에게 “미안하다. 너무 많은 거짓말을 하고 간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이씨는 친구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할까 걱정돼 즉시 119에 신고했지만 구조대가 도착했을 때 이미 숨이 멎은 상태였다.
당시 방에서 냄비 안에 착화탄을 피워 놓은 흔적이 발견됐으며 “친구와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유서도 함께 발견됐다.
경찰은 착화탄을 피워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해 숨졌다는 검안의 소견을 바탕으로 유족과 주변인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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