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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해양박물관, "해녀, 육지로 가다" 테마展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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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녀어업의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 등재 추진을 기념해 16일 오후 3시 국립해양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린 "해녀, 육지로 가다" 테마전 개막식 모습/제공=국립해양박물관

'바당어멍이 육지로 간 이유(?) 주제...11월 12일까지 개최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국립해양박물관은 16일 해녀어업의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 등재 추진을 기념해 11월 12일까지 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해녀, 육지로 가다" 테마전을 연다고 밝혔다.

과거부터 지금까지 해양생활사를 함께 엿볼 수 있는 존재, 강인한 제주여성의 표상인 해녀. 세계적으로 우리나라와 일본에만 존재하고 있는 해녀는 해양문명사의 중요한 부분이다.

그 중에서도 대한민국 해녀는 공동체 문화, 강인함 등에서 높이 평가되고 있고,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2016년 11월), 국가무형문화유산(2017년 5월)에 지정되는 등 국내외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이에 해양수산부 또한 대한민국 해녀 문화를 보전할만한 가치가 있는 어업 유산으로 규정하고, 유엔 소속 식량농업기구(FAO)가 주관하는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추진 중이다.

국립해양박물관이 주최하는 "해녀 육지로 가다" 테마전시는 이러한 해녀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과 함께 해녀들이 '바다'를 넘어 육지로 오게 된 것에 주목하고 기획된 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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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개막식에는 전시의 주인공인 육지해녀 30명(거제, 기장, 영도)을 주요 내빈으로 모셔 전시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가 됐다.

이에 따라 이번 전시는 '우리나라 해녀의 역사', '해녀, 육지로 가다', '세계중요농업유산과 대한민국 해녀'라는 3가지 주제로 구성돼 있다.

먼저 '우리나라 해녀의 역사'에서는 세계 잠수의 역사와 우리나라 해녀가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문헌기록을 통해 살펴볼 예정이다.

이어지는 섹션에서는 제주 해녀의 바깥 물질의 시작과 해녀관련 의복 및 물질 도구, 육지 정착 후의 삶에 대한 기록을 전시했다.

마지막으로 '세계중요농업유산의 정의와 대한민국 해녀가 등재돼야 하는 이유'에 대해 다루고, '바다'라는 공간에서 당당히 주인공으로 활약한 해녀의 중요성을 전달하며, 전시를 마무리하게 된다.

이번 테마전시는 16일 오후 3시부터 총 2부에 걸친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정식 개최됐다.

1부에서는 개막식 및 전시해설이 진행됐으며, 2부는 전시연계 국악 뮤지컬 '망부석이 된 해녀, 도화'가 공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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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녀관련 의복 및 물질 도구 등 기록에 대한 전시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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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녀관련 의복 및 물질 도구 등 기록에 대한 전시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번 개막식은 전시의 주인공인 육지해녀 30명(거제, 기장, 영도)을 주요 내빈으로 모셔 전시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가 됐다.

국립해양박물관 손재학 관장은 "해녀분들에게는 바다가 고향이며, 집이며, 그리고 다른 곳으로 가는 경로였을 것이라 생각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많은 관람객들이 육지해녀와 그들의 물질문화에 대해 접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 [해녀 출가의 노래]

"성산일출 려두곡/ 소완도로 가는구나/ 완도지방 넘어가근....지제 장심포 넘어가곡/ 가당동끗 지나가민/ 등바당을 넘어간다/ 다대 끗은 넘어가민/ 부산영도이로구나."(이상 해녀 출가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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