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이 이날 하루 동안 도내 전체 사립유치원 1098곳에 휴업 동참 여부를 물은 결과, 552곳은 '휴업에 동참하겠다'고 답했으며 185곳은 '휴업에 동참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나머지는 전화를 받지 않거나 별다른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이에 도교육청은 맞벌이 부부 등을 위한 '임시돌봄서비스'를 실시, 국공립유치원의 지원을 받아 각 학급에 5명의 사립유치원생을 배정한다.
현재 국공립유치원 837곳이 '임시돌봄서비스' 협조 의사를 밝혀 사립유치원생 7882명이 돌봄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도내 사립유치원 원생은 총 14만8336명(9월 1일 기준)으로, 사립유치원 절반이 휴업에 동참하면 수치상으로 7만여명의 원생이 당장 갈 곳을 잃게 된다.
7882명이 돌봄서비스를 받더라도 나머지 6만여명은 돌봄 사각지대에 놓이게 되는 셈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당초 14일 오후 5시까지였던 임시돌봄서비스 신청기한을 17일 오후 5시까지로 연장하고 휴일에도 비상근무에 돌입하는 등 보육대란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집단 휴업이 예정된 18일, 실제 휴업한 사립유치원 현황을 조사해 합당한 행정처분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국유치원총연합회는 국공립유치원 확대 반대, 누리과정 지원 확대, 사립유치원에 대한 감사 중단 등을 요구하며 18일, 19~25일 두 차례에 걸친 집단휴업을 예고했다.
이후 집단 휴업을 사흘 앞둔 15일 오후 5시 박춘란 교육부 차관이 주최한 '긴급 간담회'에서 휴업 철회에 합의했다가 같은 날 자정께 이를 번복하고 예정대로 18일 휴업을 강행하기로 했다.
l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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