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밤이나 새벽에 운전하다 보면 깜빡거리는 빨간색 또는 노란색 신호등을 마주치게 되죠.
대부분의 운전자가 이런 신호등을 무시하는데, 해마다 사고가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자정이 넘은 시각.
한 자동차가 깜빡이는 적색 신호를 무시하고 교차로를 통과하다, 왼쪽에서 나타난 차량과 충돌합니다.
이번에는 황색 점멸 신호를 본체만체 좌회전하다 사람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합니다.
이처럼 야간에 점멸하는 신호를 무시했다가 발생하는 사고가 매년 16%씩 늘어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나형수 / 서울 서초동
- "일반 신호등은 당연히 신호를 지키지만, 점멸 신호등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 것 같습니다."
현행법은 적색 점멸 신호는 일시정지, 황색 점멸 신호는 서행하라고 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차량 3천여 대를 조사한 결과, 야간에 점멸 신호를 준수한 차량은 10%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인터뷰 : 유상용 /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
- "적색 점멸 신호에서 사고가 나면 신호위반으로써 11대 중과실로 처벌될 수 있습니다. 황색 점멸 신호에서도 피해자가 중상해를 입게 되면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사고가 자주 나는 교차로에 대해서는 점멸 신호를 일반 신호로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최태순 VJ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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