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청의 3,800원 특식비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한 시민단체가 마포구청이 특식비를 부풀렸다고 경찰에 고발했는데, 구청은 원칙대로 했을 뿐이라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신재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달 한 시민단체 대표가 마포구청 소속의 일부 공무원들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이들이 저녁 한 끼 단가 3천800원인 구내식당에서 식사하고 7천 원으로 부풀려 특식비를 청구했다는 겁니다.
이런 식으로 올해 3-4월 동안 총 60여만 원의 부당 이득을 챙겼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구내식당이 토요일은 문을 열지 않는데도 일부 구청 직원들이 특식비를 청구해 받았다는 의혹도 함께 제기했습니다.
▶ 인터뷰 : 최동길 / 주민참여 대표
- "국민의 혈세를 허위 증빙 청구를 통해서 사유할 수 있는지 반문하지 않을 수 없고요."
해당 구청은 반박했습니다.
구내식당 식권은 부서별로 단체 구매하기 때문에, 3,800원짜리 식권 수 장을 특식비 최대한도인 7천 원의 배수에 맞췄다는 겁니다.
또 특식비 결제는 반드시 부서 카드로 해야 하기 때문에, 개인적 착복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토요일 식비 청구는 지출담당자가 날짜를 오인해 잘못 기재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구청 관계자
- "나름 세출 기준에 맞게 한다고 현금 영수증을 해가지고 투명하게 한다고…."
경찰은 관련 자료를 검토해 사실 관계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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