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문소리/메타플레이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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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문소리가 직접 연출에 도전한 후 감독들이 자신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다고 밝혔다.
문소리는 영화 ‘여배우는 오늘도’를 통해 감독으로서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문소리에 앞서 감독으로 변신을 꾀한 바 있는 배우들은 연출 경험 후 연기할 때 감독의 마음을 잘 이해하게 돼 배우로서도 도움을 받는다고 말하고는 한다.
최근 서울 종로구 팔판동 모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문소리는 좋은 점도 분명 있지만, 달라진 사람들의 시선에 민망하기도 하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이날 문소리는 “영화 ‘아가씨’ 현장에서 유카타 하나 입고 벚나무에 매달려 있는데 옷이 얇다 보니 하네스가 다 드러나더라. 와이어는 CG로 지운다고 해도 두툼한 하네스 표시는 어쩔 것인가 싶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의상 체인지 자체를 고민하고 있던 도중 내가 머리가 기니 묶은 머리를 풀자고 제안했다. 머리를 묶고 촬영했었는데 만약 착 내린다면 하네스가 가려질 것 같았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배우 문소리/메타플레이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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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문소리는 “박찬욱 감독님이 ‘오 연출하더니 다르네, 문감독’이라는 반응을 보이시더라. 사실 배우로서 이런저런 제안을 할 수 있는 건데 그렇게 거창하게 말씀하시니 현장에서 무안하더라”라고 전하며 멋쩍게 웃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장률 감독님도 ‘필름시대사랑’ 할 때 (박)해일 씨에게 ‘문감독 말을 들어야지’라고 너스레를 떠셔서 그러지 말아달라고 말렸다”며 “감독님들이 놀리시는 게 짓궂다는 생각도 들면서 내가 연출까지 한 게 부담스러운 일인가 싶기도 했다. 그렇지만 큰 걸림돌은 아닌 것 같다. 내가 잘 대응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동시에 문소리는 “연출자 입장에서 많이 설명해주지 않아도 이해가 가는 면은 확실히 있다. 무엇보다 감독이 돼보니 감독님들이 우주에서 제일 안쓰러운 존재라고 생각하게 됐다. 예전보다 더 잘해드리려고 한다”고 강조해 폭소를 자아냈다.
한편 ‘여배우는 오늘도’는 문소리가 연출, 각본, 주연 모두 맡은 작품으로, 현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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