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지하철 폭탄 테러가 발생하면서 당국이 국가 전역의 테러 경보 수준을 최고 단계로 격상했다.
BBC 등에 따르면 이날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브리핑을 통해 테러 경보 수준을 ‘위급(critical)’으로 올린다고 발표했다. 기존의 ‘심각(severe)’ 수준에서 최고 단계로 상향하는 조치다.
‘위급’ 은 즉각적인 추가 공격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내리는 조치로, 군이 투입된다.
메이 총리는 “군대가 일부 경찰의 업무를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혼잡한 출근시간대에 런던 남서부 파슨스그린 역에서 폭탄이 터져 29명이 다쳤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타이머가 장착 돼 있는 이 폭발장치에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주로 이용하는 폭발물질 TATP(트라이아세톤 트라이페록사이드)가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IS는 선전 매체 아마크통신을 통해 자신들이 런던 지하철 테러의 배후라고 자처했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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