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보안 컨설팅 ‘SSR’ㆍ빅데이터 솔루션 ‘모비젠’ 인수 효과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정보보안 컨설팅 업체 ‘에스에스알(SSR)’과 빅데이터 플랫폼ㆍ솔루션 공급 업체 ‘모비젠’을 동시에 인수한 모바일보안 전문 기업 지란지교시큐리티가 올해 가파른 실적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돼 시장의 이목이 집중된다.
16일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올해 지란지교시큐리티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05.5%, 271.4% 증가한 409억원, 10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28%의 매출성장률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오히려 감소한 지난해와 비교하면 본격적인 성장국면에 들어서는 모습이다.
이같은 실적 전망은 빠르게 성장하는 회사를 종속회로 편입한 효과 때문이다. 지란지교시큐리티는 지난 7월 지식정보보안 컨설팅 전문업체인 SSR의 지분 72.6%를 인수했다. SSR은 지난해 새롭게 출시한 솔루션 ‘솔리드스텝2.5’의 빠른 분석시간과 저렴한 비용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으며 83억원의 매출을 달성, 전년 대비 45.5%의 매출성장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SSR은 국내 최대 화이트 해커를 보유한 전문가 집단”이라며 “지난해 선보인 신규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 지난해의 높은 매출성장률을 올해도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란지교시큐리티 CI |
같은 달 지란지교시큐리티는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솔루션을 판매하는 업체 모비젠도 인수했다. 빅데이터 플랫폼은 한 번 설치되면 지속적인 증설이 일어난다는 특징 때문에 향후 안정적으로 매출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지난 2015년 140억원 규모였던 모비젠의 매출은 올해 약 220억원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하나금융투자는 추정했다.
한편 지란지교시큐리티의 매출은 지난해 기준 공공기관 39.9%, 중소기업 29.6%, 대기업 22.6%, 금융기관 7.9% 등으로 다변화돼 있는 특징을 나타내고 있다. 이정기 연구원은 “이번 인수를 통해 자회사들은 지란지교시큐리티의 고객사를 확보하게 되는 효과를 누릴 것”이라며 “빅데이터 부문과 보안 부문이 일으킬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hum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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