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정부와 만나 집단 휴업 철회 의사를 밝혔던 전국 사립 유치원 단체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7시간여 만여 만에 “예정대로 18일 휴업하겠다”고 입장을 번복했다.
한유총 임원진은 이날 자정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교육부와 만나본 결과 우리들의 요구안과는 심각한 의견차를 느꼈으며 18일 집회와 휴업은 원래대로 더욱 강력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공지했다.
한유총 측은 “교육부의 언론 호도에 대해 기자회견과 보도자료를 내고자 하며 회원 여러분은 하나로 단결해 주시기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한유총 투쟁위는 죽을 각오로 싸울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이는 교육부 관계자의 언론 인터뷰를 접한 회원들이 ‘교육부가 합의를 파기한 것’으로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해당 인터뷰에서 교육부 관계자는 ‘사실 현재 상황으로는 (사립유치원 측에) 제시할 수 있는 게 없다’, ‘오늘은 앞으로 누리과정비나 제2차 유아교육발전 기본 5개년 계획 등에 대해 논의해보자고만 말한 것이지 합의한 게 아니다’,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했다는 것이다.
한유총은 16일 새벽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교육부가 (철회 발표 이후) 합의사항이라고 보낸 것과 당초 합의사항을 확인한 결과 공·사립 구분 없는 평등한 학부모 지원 방안 마련 등이 빠져있었다”며 “한유총 전 회원들은 교육부가 합의를 파기한 것으로 판단하고 기존대로 1차 휴업을 강행하기로 했다”고 했다.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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