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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비트코인 다시 급등…中 거래소 폐쇄 충격 지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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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 전날 저점보다 28% 상승…"중국 정부 더 엄격한 조처 할 수도"]

머니투데이

비트코인/달러 가격 변동 추이. /사진=비트스탬프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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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3대 가상화폐거래소가 모든 가상화폐 거래를 중단한다는 소식에 급락했던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일 영국의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스탬프에 따르면 이날 한국시간 오전 6시 45분께 비트코인 가격은 개당 3800달러를 넘어섰다. 전날 장중 저점인 2972달러보다 28%가량 급등한 수준이다.

중국 최대 가상화폐거래소인 훠비(火?)닷컴과 3위 거래소 오케이코인(OKCoin)은 전날 오후 9시 30분부터 신규 계정 등록과 위안화 충전 업무를 중단하고, 오는 30일 이전 모든 가상화폐 거래를 멈출 것이라고 발표했다. 가상화폐의 위안화 환전은 10월 31일까지 단계별로 중단하기로 했다.

거래 규모 기준 중국 가상화폐거래소 2위인 BTC차이나는 앞서 지난 14일 이달 말부터 모든 거래를 중단한다고 통지했다.

세계 가상화폐 시장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중국의 주요 가상화폐거래소가 잇달아 거래 중단을 발표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한때 이달 초 대비 27% 폭락했다.

중국 당국은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를 불법 자금모집과 돈세탁, 자본유출 수단 등으로 지목하고 최근 규제를 강화해왔다. 특히 다음 달 18일 개막하는 제19차 공산당 대회를 앞두고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강도 높은 규제를 진행 중이다. 최근 가상화폐공개(ICO)도 전면 금지됐다.

중신왕(中新網)은 "지난 15일 중국의 가상화폐 하루 거래 규모가 200억 위안(3조4600억 원)을 넘어섰다"면서 "거래량이 줄지 않으면 중국당국이 더욱 엄격한 조처를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유희석 기자 heesu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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