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제19호 태풍 ‘독수리’가 베트남을 강타해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16일 베트남 국영방송 베트남의 소리(VOV) 등 외신에 따르면 최대풍속 시속 135㎞의 태풍 독수리가 전날 하띤 성과 꽝빈 성, 응에안 성 등 베트남 중북부 지역에 상륙해 최소 5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
이들 지역에서는 강풍과 폭우로 정전이 발생해 약 130만명의 주민이 불편을 겪고 있다.
하띤 성과 꽝빈 성에서 각각 주택 6만2500여 채, 5만여 채가 파손됐으며 도로와 농경지도 침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태풍으로 주민 10만명 이상이 안전지대로 대피했다.
중북부 해안에서 선박 운항이 중단된 가운데 국내선 항공편의 취소도 잇따랐다.
이 태풍은 16일 오전 세력이 크게 약해진 상태로 베트남에서 서쪽 라오스로 이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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