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15일(현지시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매우 도발적’이라며 강력 규탄했다.
유엔 안보리는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한미일 3국의 요청으로 비공개 긴급회의를 열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언론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북한이 사정거리 3700km 중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지 하루 만이다.
안보리는 성명에서 "북한의 행동은 지역이 아니라 모든 유엔 회원국에 대한 위협“이라며 ”모든 유엔 회원국들은 안보리 결의들, 특히 가장 최근 채택한 2375호를 완전하고 포괄적이고, 즉각적으로 이행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안보리는 또한 “북한은 즉각적인 행동으로 비핵화를 위한 진정한 의지를 보여주고,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해 노력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안보리는 언론성명 채택 이외에 추가적인 제제를 언급하지 않았다. 이는 안보리가 섬유수출 금지, 정유제품 수입 제한 등을 포함한 강력한 대북 제재 결의(2375호)를 불과 사흘전인 지난 11일에 채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안토니우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도 이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고 강력히 규탄했다.
구테레쉬 사무총장은 대변인을 통해 발표한 성명서에서 "북한 지도부는 추가적인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중단하고, 유엔 안보리 관련 결의안을 따르고, 비핵화에 대한 진지한 대화의 재개를 추진할 수 있는 여지를 보여야한다"고 촉구했다.
뉴욕=송정렬 특파원 songj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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