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생산·구글 어시스턴트 한국어 버전 출시로 가능성 높아
구글의 픽셀 시리즈 |
16일 해외IT매체와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10월 4일(현지시간) 스마트폰 신제품 '픽셀2'와 픽셀 XL2'를 공개한다.
이들 제품은 작년 10월 구글이 내놓은 스마트폰 '픽셀'(화면 5인치)과 '픽셀 XL'(화면 5.5인치)의 후속작이다.
신형 픽셀폰은 퀄컴 스냅드래곤 835 SoC 칩이 들어가고 4GB(기가바이트) 램에 64GB 메모리를 갖출 것으로 보인다.
픽셀2는 5인치 FHD(풀HD), 픽셀 XL2는 이보다 해상도가 한 단계 높은 6인치 QHD 디스플레이 패널을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픽셀 XL2는 최근 트렌드인 18∼18.5대 9 화면비에 베젤(테두리)이 거의 없는 베젤리스 디자인을 채택할 것이 유력하다. 구글이 만드는 스마트폰인 만큼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최신 버전인 8.1 오레오와 인공지능 음성비서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한다.
관심이 쏠리는 것은 국내 발매 여부다.
작년에 나온 픽셀폰의 경우 일부 업체가 수입해 판매하기는 했으나 구글이 한국에서 정식으로 출시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신형 픽셀폰은 일부 모델의 생산을 LG전자가 담당함에 따라 국내 출시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픽셀2는 HTC가, 픽셀 XL2는 LG전자가 제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의 인공지능(AI) 비서인 구글 어시스턴트의 한국어 버전이 최근 나와 LG[003550] V30에 탑재된 것도 국내 출시에 긍정적인 요소다.
작년에 나온 픽셀폰은 주로 영어권에 출시됐다. 구글 어시스턴트 한국어 버전이 나오지 않은 것이 국내 출시되지 않은 요인 중 하나로 꼽혔다.
구글의 언팩 티저 |
다만 국내 출시되더라도 미국과 같은 날인 10월 4일 동시에 발매될지는 알 수 없다.
구글과 LG전자 관계자는 국내 발매 여부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답했다.
픽셀폰이 다음달 초 국내 출시된다면 하반기 프리미엄 폰 시장을 두고 삼성전자[005930] 갤럭시노트8, LG전자 V30, 애플 아이폰X와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픽셀폰의 가격은 600달러 후반대(한화 70만원대)로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 속에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여러 사정을 고려해볼 때 국내 출시 가능성이 크지만 시기는 전혀 가늠할 수 없다"고 전했다.
srchae@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