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대적 박탈감’ 우려도…중장년층일수록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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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일반인 10명 중 7명은 단 한 번뿐인 인생을 위해 현재의 행복을 추구하는 욜로(YOLOㆍYou only Live Once) 생활을 꿈꾸지만, 실제 욜로족에 가깝다고 응답한 사람은 그 절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시장조사 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59세 성인남녀 1000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66.1%가 욜로 생활을 즐기고 싶다는 의향을 밝혔다. 전반적으로 남성(59.0%)보다는 여성(73.2%), 그리고 젊은 층일수록(20대 75.6%, 30대 66.4%, 40대 64.8%, 50대 57.6%) 욜로족에 대한 바람이 강한 모습이었다.
한국 사회에서 욜로 생활을 꿈꾸는 사람들이 많다는 데 전체의 65.8%가 공감할 만큼 ‘욜로 문화’는 하나의 문화적 현상으로 잡리 잡았다. 욜로가 반짝 유행하다가 사라질 문화라고 보는 시각은 30.4%로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었다.
물론 욜로족에 대한 우려도 어느 정도 존재했다. ‘상대적 박탈감’이 대표적이다.
욜로 생활이 상대적 박탈감을 줄 것이라는 데 동의하는 의견은 44.2%로 동의하지 않는 의견(38.0%)보다 많았다. 이런 우려는 중장년층(20대 35.2%, 30대 40.0%, 40대 48.8%, 50대 52.8%)에서 보다 두드러졌다.
한편으로는 한국 사회가 욜로 생활에 대해 유난스러운 것 같다는 의견도 48.1%로 동의하지 않는 의견(29.7%)에 비해 많았다. 다만, 요즘 사회가 욜로 생활을 강요한다는 느끼는 사람은 35.2%로 적은 편이었다.
욜로에 대한 높은 기대와는 달리 실제 자신이 ‘욜로족’으로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적었다. 전체 응답자의 31.9%만이 자신이 욜로족에 가까운 편이라고 답해다.
상대적으로 여성(남성 29.0%, 여성 34.8%)과 20~30대(20대 44.8%, 30대 36.0%, 40대 23.2%, 50대 23.6%), 그리고 미혼자(미혼 41.9%, 무자녀 기혼자 30.0%, 유자녀 기혼자 22.4%)가 현재의 행복을 즐기며 사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마음만 먹으면 당장 욜로족에 가까운 삶을 살 수 있다고 자신하는 사람들은 29.2%에 불과했다. 주변에 욜로 생활을 즐기는 사람이 많다는 의견은 전체의 18.3%에 그쳤다.
a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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