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시몹 ‘제주도 스트리트 파이터’의 촬영 장면. [영상 제주지방경찰청 캡처] |
이 영상은 음식점이 즐비한 제주시청 부근 대학로 한복판에서 섭외된 남성 연기자 2명이 술 먹고 싸우고 있고 주변에서 바람잡이들이 휴대전화로 사진과 영상을 찍고 사람들을 불러 모으는 상황을 만들도록 기획ㆍ연기됐다.
그러다 대기하던 경찰이 출동해 이들 2명을 진압하고서 경찰과 연기자들이 나와 현수막을 펼치고 구경하던 시민들에게 건전한 음주문화에 대한 캠페인 내용을 전달, 홍보했다.
그러나 야간 시간대 연기자들이 싸우는 모습을 누군가 촬영해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리면서 실제 싸움이 난 것으로 오해를 불러일으켰다.
현장을 봤다는 네티즌도 “실제 싸움이 난 줄 알았다” “이런 거 궁리할 시간에 순찰이나 돌라”는 비아냥 섞인 글도 있다.
경찰이 ‘제주지방경찰청’ 명의의 알림 글을 통해 진화하자, 주취 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알리려는 경찰 노력과 검거 장면에 대한 칭찬의 글들도 다수 잇따랐다.
이 영상은 SNS에서 14일 기준 150만번 조회됐으며 수만개의 댓글이 올라올 정도로 관심을 끌었다.
[사진 제주지방경찰청 페이스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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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퍼포먼스 전에 캠페인을 벌이고 주변 상인들에게 퍼포먼스가 있다는 사실을 사전에 알려 혼란이 없도록 했다”며 “영상이 알려져 주취 폭력의 심각성을 인식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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