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나영 기자] 배우 설경구 주연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원신연)이 열흘간 흥행 1위의 자리를 수성하며 160만 관객을 돌파했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살인자의 기억법'은 지난 15일 하루동안 전국 9만 8,126명의 관객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수는 167만 8,167명.
이로써 지난 6일 개봉한 '살인자의 기억법'은 열흘간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키며 200만 고지에 성큼 다가갔다.
'살인자의 기억법'은 김영하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작품. 알츠하이머에 걸린 살인자라는 신선한 소재와 원작 이상의 박진감 넘치는 반전으로 관객들의 관심을 이끄는데 성공했다.
특히 설경구의 연기력이 재조명되고 있다. 극 중 설경구는 주인공 '병수'로 분해 강렬한 열연을 펼쳤다. 알츠하이머에 걸린 연쇄살인범이라는 전무후무한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설경구는 디테일한 감정 변화부터 예리한 눈빛, 얼굴의 작은 경련 하나까지 살려내며 대한민국 대표 연기파 배우의 존재감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전작 '불한당'으로 팬덤을 키운 설경구의 새로운 비상이 주목되는 바다.
'베이비 드라이버'가 이날 6만 9,526명을 더해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수는 15만 3,356명. '아메리칸 메이드', '그것', '킬러의 보디가드'가 각각 3, 4, 5위로 그 뒤를 이었다. /nyc@osen.co.kr
[사진] 영화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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