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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뉴욕증시, 상승 마감...다우·S&P500, 사상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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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상승마감했다. 미국 경제지표가 다소 부진했지만 허리케인 등 일시적인 요인이 반영됐다는 분석에 강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와 S&P500지수는 종가기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조선비즈


15일(현지시각)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전날보다 0.29%(64.86포인트)오른 2만2268.34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은 0.18%(4.61포인트) 상승한 2500.2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0.3%(19.38포인트) 오른 6448.47에 장을 마감했다.

JJ 키아한 TD 아메리카트레이드 수석 시장 전략가는 “투자자들은 증시가 내릴 원인을 찾고 있지만 증시는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고 기업 실적도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미국 경제지표 발표에 주목했다. 미국 상무부는 8월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0.2%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 조사치는 0.2% 증가였다. 7월 소매판매는 기존 0.6% 증가에서 0.3% 증가로 수정됐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8월 허리케인 하비의 영향이 있었다”며 “하비의 영향이 받았던 기업들의 판매가 감소했다”고 말했다.

미국의 산업생산은 7개월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연준은 8월 산업생산이 지난달 대비 0.9%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전망치는 0.1% 증가였다. 연준은 허리케인 영향으로 텍사스 지역의 정유와 원유 채굴활동이 중단되며 산업생산을 0.75%포인트 줄였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날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부진이 허리케인에 따른 일시적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마이클 안토넬리 로버트 W. 베어드 매니징 이사는 “투자자들은 소매 판매 지표에 일시적인 요인이 반영됐다고 보고 있다”며 “정부정책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기술 부문을 주목하고 있으며 세계에서 발생하는 사건들에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 미사일은 15일 오전(한국시각) 일본 상공을 가로질러 태평양 해상에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런던에서는 지하철 폭발물 테러가 발생했다. 아침 출근길 지하철 열차 안에서 사제 폭발물 테러가 발생해 시민 20여명이 부상당했다.

테리 모리스 내셔널펜인베스터스트러시트 선임 부사장은 “투자자들은 북한 문제를 다소 무시할 수 있게 됐다”며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최근 2~3차례 사례를 살펴보면, 주가는 조금 내려갔다가 금방 회복하면서 투자자들은 저가 매수 방법을 배웠다”고 설명했다.

그는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이 높아지고 있지만, 버블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증시는 훨씬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데이터가 엇갈리지만, 큰 문제가 많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달러가치는 하락했다. 달러화와 주요 6개국 통화 관계를 보여주는 ICE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23% 내린 91.84를 기록했다.

안소영 기자(seenr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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