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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뉴욕증시, 미국 경제 부진 속 3대 주요 지수 장중 최고치 경신...다우 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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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3대 지수들이 15일(현지시간) 동반 상승했다. 미국 경제지표가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허리케인 등 일시적인 요인이 반영됐다는 분석에 강세를 보였다.

15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4.86포인트(0.29%) 상승한 2만2268.3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61포인트(0.18%) 높은 2500.2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9.39포인트(0.30%) 오른 6448.47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는 한때 각각 2만2275.02와 6464.27까지 올라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고, S&P 500 지수는 마감가와 장중 최고치가 같았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도 부진한 미국 경제지표들도 증시에는 별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투자자들은 다음 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주목한 가운데 애플과 넷플릭스, 페이스북을 필두로 주요 IT 종목이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아이셰어 PHLX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는 17% 상승하며 5일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으며, 신제품 행사 이후 내림세를 보였던 애플이 1% 이상 오르며 반등에 성공했다. 엔비디아와 AMD가 각각 6%와 2%의 상승 기록을 세웠다. 반면 오라클은 전날 발표한 실적 전망치가 시장의 기대치에 못 미친 데 따라 7% 이상 폭락했다.

하지만 허리케인 '하비'로 인해 경제 지표는 부진했다. 8월 소매판매가 0.2% 감소해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0.1%보다 큰 폭으로 위축됐다. 특히 건축자재, 전자상거래, 자동차 등의 감소폭이 컸다.

소매판매는 미국 경제 활동의 3분의 2를 차지해 소비자들의 소비 상황을 가늠하는 데 중요한 지표가 된다. 소매판매 지표는 인플레이션을 반영하지 않는다.

산업생산도 0.9% 감소해 7개월 만에 후퇴했다. 연준은 8월 산업생산이 전월대비 0.9%(계절 조정치)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WSJ 조사치는 0.1% 증가였다. 8월 산업생산은 전년대비 1.5% 늘었다.

연준은 하비로 텍사스 지역의 정유와 원유 채굴 활동 등이 중단되면서 8월 전체 생산을 대략 0.75%포인트 낮췄다고 설명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이날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허리케인에 따른 일시적인 요소가 반영된 것이었다고 진단하고, 다음 주 연준의 통화정책 회의가 개최될 때까지 증시가 큰 폭으로 움직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외에 뉴욕 지역의 제조업 경기를 반영하는 엠파이어 스테이트 지수는 9월 24.4를 기록해 완만하게 하락했으며, 지난 7월 미국의 기업재고는 0.2%(계절조정치) 증가했다. 기업재고 변화는 분기 국내총생산(GDP) 변화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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