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6 (토)

EU, 北석탄 수입금지… 베트남, 北비자연장 거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北, 4개월새 11번째 도발]

- 국제사회 대북제재 강화

말레이시아 "北 외교관계 재검토"

유럽연합(EU)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전례 없는 강도로 대북 압박에 동참하고 나섰다.

EU는 14일(현지 시각)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지난 8월 채택한 대북 제재 결의안을 반영한 대북 제재 강화 조치를 발표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지난 8월 채택된 안보리 결의안에는 북한 노동자 신규 고용, 주요 광물과 수산물 수출을 금지하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28개 EU 회원국은 북한 국적자의 신규 취업과 북한 주력 수출품인 석탄, 철광석 등의 유입을 금지하기로 했다.

북한의 전통적 우호국인 베트남은 올 2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발생한 김정남 살인사건 이후 외교관을 제외한 북한 국적자의 비자 연장을 해주지 않고 있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15일 보도했다. 김정남 살인사건에 자국 여성인 도안 티 흐엉(28)이 연루된 것과 관련해 북한에 강한 불만을 갖고 있는 데다, 미국의 대북 제재 요청에 세계 각국이 호응하는 분위기가 작용한 것으로 이 신문은 분석했다.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는 지난 12일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친 뒤 "북한과의 외교 관계와 사업상 연관성을 재검토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최은경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