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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태풍 '탈림' 북상… 제주 주말 비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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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태풍 '탈림(TALIM)'이 북상하면서 15일 제주도와 남해안 일대에 태풍 예비특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제주도에 주말 내내 강한 바람과 함께, 일부 지역은 150㎜ 넘는 비가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기상청 국가태풍센터에 따르면 15일 오후 현재 탈림은 중심기압 945hPa(헥토파스칼)에 최대풍속이 45m/s에 이르는 '매우 강한 중형 태풍'이다. 동중국해 해상에서 일본 규슈를 향해 북동진 중이며 16일 오전 9시쯤 서귀포 남쪽 370㎞ 부근까지 접근할 전망이다. 국가태풍센터는 이때쯤 탈림의 강도가 '강한 중형 태풍'으로 한 단계 약해지겠지만 여전히 제주도와 남해안에 강력한 비바람을 가져올 것으로 내다봤다.

16일에는 제주도 전체와 전남·경남 해안까지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갈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17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50~100㎜(많은 곳 200㎜ 이상), 강원영동·경북동해안 30~80㎜, 강원영서·경상내륙·전남남해안 5~30㎜ 등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의 영향으로 당분간 제주도 해안과 남해안·동해안에는 매우 높은 물결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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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제주 서귀포항에 어선 수십여 척이 피항해 있는 모습. 제18호 태풍‘탈림’이 북상하면서 이날 제주·남해안 일대엔 태풍 예비 특보가 발령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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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지방은 주말에 맑겠지만 태풍이 기압계에 미치는 영향으로 인해 다소 바람이 불 것이라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16일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부산 24도, 광주 27도까지 오를 전망이다.

[박승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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