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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반기문, IOC 새 윤리위원장에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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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들 투명성 조사·통보 역할 "조직 성공 위해선 윤리 꼭 필요"

반기문〈사진〉 전(前) 유엔 사무총장이 14일(현지 시각) 페루 리마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윤리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조선일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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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윤리위원회는 IOC 위원 및 올림픽 관련 인사들의 IOC 윤리규정 준수 여부를 조사해 위반 사항이 발견되면 IOC 집행위원회에 통보하는 IOC 산하 독립 기구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유치 과정에서 일부 IOC 위원이 뇌물을 받은 것이 드러나 제명된 것을 계기로 1999년 구성됐다. 위원은 현직 IOC 위원 4명을 포함한 총 9명이며, 위원장은 4년 임기에 중임(重任)할 수 있다.

반 전 총장은 세네갈 헌법재판소장 출신인 유수파 은디아예에 이은 사상 두 번째 IOC 윤리위원장으로 지난 6월 내정됐다. 신임 반 위원장은 수락 연설에서 "조직의 성공을 위해 윤리는 꼭 필요하다"며 "스포츠의 풍부한 잠재력을 활용해 인권이 존중받고 보호받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나가자"고 했다. 반 위원장은 산적한 난제에 직면하게 됐다. 최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2020년 도쿄올림픽 유치 과정에서 IOC 위원 매수 의혹이 불거져 프랑스와 브라질 사정 당국이 수사를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IOC윤리위원회는 각국 사정 당국의 수사와 별도로 자체 조사에 착수해야 한다.

[뉴욕=김덕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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