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6 (토)

원주 점포 겸용 택지, 최고 1만9341대1… 역대 최고 경쟁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8·2 부동산 대책' 이후 주춤했던 부동산 경기가 반등하고 있다. 서울 신규 분양 아파트는 물론 지방 토지 시장에서도 청약 광풍(狂風)이 재현될 조짐이다. 서울 아파트 값은 상승세로 돌아섰다.

15일 오전 마감한 강원도 원주기업도시 점포 겸용 단독주택용지 청약에선 48개 필지에 13만9977명이 신청했다. 평균 2916대1, 최고 1만9341대1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6월 청약을 받은 영종하늘도시 점포 겸용 단독주택용지(최고 9204대1)를 뛰어넘은 역대 최고 경쟁률이다.

주변 시세보다 낮은 분양가 책정으로 '로또 청약'이란 말이 나온 서울 강남 재건축 아파트에도 청약자가 대거 몰렸다. 강남구 개포동 '개포시영'을 재건축한 '래미안 강남포레스트'는 14일 순위 청약 접수에서 평균 40.8대1 경쟁률을 기록했다.

잠잠하던 서울 집값도 회복세다. 이날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는 지난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 가격이 0.11% 올라 6주 만에 처음으로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50층 재건축이 허용된 서울 송파구 '잠실주공 5단지' 호가(呼價)가 오르고,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과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 아파트는 하락세가 멈췄다. 한국감정원 조사에서도 지난주 서울 아파트 값은 8·2 대책 이후 처음으로 0.01% 상승했다.

김은선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투기과열지구 2곳을 추가 지정하는 등 정부가 속도감 있는 규제를 펴고 있지만, 시장 가격 변화는 미미한 편"이라며 "가계부채 종합대책과 주거복지로드맵 등 정부 추가 대책을 지켜보려는 움직임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미지 기자(image0717@chosun.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