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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서울 내 전기차 급속충전기 60기 추가…14일부터 신청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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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유가 보조금 받으면 2년 이상 의무적으로 운영해야

아시아경제

전기차 충전시설. (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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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서울 내 전기차 급속충전기가 60기 늘어난다.

서울시는 올해 말까지 주유소에 전기차 급속충전기 60기를 설치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로써 올해 안으로 250기가 넘는 공용 급속충전기를 확보할 예정이다. 급속충전기 개수는 지난해까지 120기였고 올해는 87기를 추가로 설치했다.

시 관계자는 "서울 내 총 553개소의 주유소 중 유류저장탱크와의 이격 거리 6m 이상을 확보할 수 있는 모든 곳에 전기차 급속충전기를 설치하는 것이 계획"이라고 말했다.

급속충전기를 설치하는 주유소 사업자에게는 1기당 최대 3000만원을 지원한다. 설치비용이 4000만원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약 75%가 지원되는 셈이다. 이번 사업은 시와 한국에너지공단이 함께 했다.

보조금 지원 대상자는 지원을 받고 나서 2년 이상 의무적으로 급속충전기를 운영해야 한다. 소유권 변경 등의 사유가 있을 경우에는 신고해야 한다. 세부사항은 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청은 14일부터 11월 30일까지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60기가 충족되면 신청 기간 이내에도 접수를 마감한다.

시는 올해 전기차 3600대 보급을 목표로 내걸었는데 현재 2700여대에 달한 상황이다. 내년에는 6300여대에 달하는 전기차를 보급할 예정이다. 지난해까지는 서울 내 전기차가 총 1994대에 불과했다.

황보연 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전기차는 대기질 개선과 온실가스 감축효과가 높은 친환경 교통수단이지만 그동안 경유·휘발유차와 달리 충전 불안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고, 이것이 전기차 선택을 주저하는 하나의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앞으로 주유소 급속충전기 설치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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