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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아이폰X 999달러부터…두 달 뒤에나 소비자 손에(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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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인식·무선충전·증강현실 등 최대 도약" 자평

뉴스1

애플 아이폰과 애플워치 무선 충전.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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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애플이 전 세계의 관심 속에서 신제품 아이폰 X, 아이폰8과 아이폰8 플러스, 애플워치, 고화질 애플 TV 등을 선보였다.

12일(현지시간) 신사옥 ‘애플 파크’에서 열린 신제품 공개행사에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아이폰 출시 10주년을 맞아 내놓은 기념작 아이폰 X에 대해 "최초 출시된 아이폰 이후 가장 큰 도약을 이루었다"고 자평했다. 기념작의 표기는 X로 되었지만, 쿡 CEO는 "텐"이라고 발음했다.

쿡 CEO에 따르면 아이폰 X의 용량은 64GB와 256GB 등 두 종류다. 가격은 64GB가 999달러부터 시작된다. 경쟁사인 삼성의 갤럭시 노트8보다 약 70달러 더 비싸다. 화면 사이즈는 5.8인치다. 해상도는 인치당 458픽셀로 아이폰 사상 최고 사양이다. 사전 주문은 다음달 27일부터이며, 출하는 11월3일부터 이뤄진다.

주요 특징은 방수, 유리 스크린, 얼굴 인식 ID 등이다. 특히 어두운 곳에서도 얼굴 인식이 가능하다. 충전은 무선으로 이뤄진다. '에어 파워'라는 이름의 이 충전기는 내년에 출하된다. 배터리 수명도 전작보다 길 것이라고 약속했다. 카메라의 경우 플래시 기능이 강화됐다.

iOS 11 운영체제에는 감정을 나타내는 이모티콘의 일종인 애니모지(Animoji) 기능을 도입했다. 얼굴 인식 ID 기능을 통해 사용자의 표정으로 3D 이모티콘을 만들어주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애플은 신제품 아이폰8과 아이폰8 플러스도 선보였다. 디자인이 완전히 새로워졌다. 앞면과 뒷면이 모두 기존과 다르다는 설명이다.

아이폰 8은 64GB와 256GB 두 종류이며, 가격은 699달러부터다. 아이폰8 플러스 역시 64GB와 256GB 두 종류이며, 가격은 799달러부터다. 아이폰 8과 아이폰 8 플러스는 15일부터 사전 주문을 받고 22일 출하된다.

색상은 실버, 스페이스 그레이, 뉴골드 3종이다. 보기에는 전작들과 비슷하지만 재질은 항공기 제조용 알루미늄이며 7겹 유리 가공을 거쳤다. 애플은 현재까지 나온 스마트폰들 중 가장 내구성이 강하다고 강조했다. 방진과 방수 기능도 갖췄다.

화면 크기는 아이폰8이 4.7인치, 아이폰8 프러스가 5.5인치다. 모두 트루톤(TrueTone) 디스플레이 기술이 적용됐다. 스테레오 스피커는 전작보다 음량이 27% 개선됐다.

내부에는 모두 새로운 A11 바이오닉 프로세서가 장착됐다. 스마트폰에 적용된 최강 프로세서라는 설명이다. 전작보다 처리 속도가 25~70% 빠르다.

신속한 초점 잡기 기능을 갖춘 카메라도 장착됐다. 이미지에서 노이즈를 줄여주는 하드웨어가 새로 적용됐으며, 새로운 12메가픽셀 센서도 갖췄다. 어두운 환경에서도 빛을 수렴하는 기능이 83% 개선됐으며, 색상 정확도 역시 개선됐다.

아이폰8 플러스의 경우 보다 개선된 얼굴 촬영 기능이 추가됐다. 머신 러닝 기능을 통해 보다 정교한 얼굴 촬영이 가능하다. 이번 카메라에는 증강현실(AR) 기능도 포함됐다.

이밖에도 블루투스 5.0, LTE 어드밴스드 네트워크, 무선충전 기능 등을 갖췄다. 무선충전 기능은 아이폰 시리즈 사상 최초다. 무선충전은 저속의 자기유도 Qi 방식이 도입됐다.

애플은 애플워치3 시리즈 2종도 공개했다. 새로운 워치 운영체제(OS)도 함께 선보였다. 전화기 기능이 포함된 것은 가격이 399달러이며, 전화기 기능이 없는 나머지는 329달러다. 기존의 애플워치2는 249달러로 인하됐다. 주문 접수는 15일부터, 상품 수령은 22일부터 가능하다.

애플은 고선명 TV 쇼와 영화 동영상을 지원하는 셋톱박스인 고화질 4K 애플TV도 공개했다. 4K 콘텐츠는 아이튠스를 통해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가격은 32GB가 179달러, 64GB가 199달러다. 기존 스탠다드 애플 TV 가격은 32GB가 149달러로 인하됐다. 애플TV 신제품은 오는 15일부터 사전 주문을 받고 22일 출시될 예정이다.

신제품 행사 이후 애플 주가는 하락세로 반전, 0.42% 내린 채 거래를 마무리했다. 특히 아이폰 X 출하가 11월에 가서야 이뤄진다는 발표 이후 주가 낙폭이 1%를 넘어 한 때 160달러선을 하회하기도 했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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