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시대 라이벌, 춤으로 맞장!! 뜨다 포스터 (사진=성균소극장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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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시대 라이벌, 춤으로 맞장!! 뜨다 포스터 (사진=성균소극장 제공) (서울=국제뉴스) 강창호 기자 = 2017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특성화 공간 사업에 선정된 대학로 유일의 전통예술 전용공간인 성균소극장에서 놀랍고도 특별한 공연이 펼쳐진다. 이름하여 “우리시대 라이벌, 춤으로 맞장! 뜨다.” 프로젝트가 그것이다.
성균소극장 가을시즌 첫 번째 기획공연인 월요상설 공연 “가무악(歌舞樂), 소극장에서 다시 태어나다”에 연이어 두 번째로 펼쳐지는 무대로, 내노라하는 전통 춤꾼 여섯명이 30대 40대 50대 세대별로 남, 녀 짝을 이루어 각자 본인이 대표하는 춤으로 “맞장”을 뜬다는 구성으로 신명나게 짜여진 공연이다.
이번 “맞장”의 무대는 전통춤의 성별, 세대별, 류파별 특색을 한눈에 살펴 볼 수 있는 즐겁고 특별한 자리가 될 것임에 틀림없다. 그리고 관객은 남녀가 펼치는 여섯가지 특색있는 류파의 세계로 빠져들게 될 것이다. 그 면면을 살펴보면,
30대 정유경 VS 오현범
젊은 춤꾼 정유경은 숙명여대를 졸업하고 이매방류 살풀이를 전공하고 있는 탄탄한 실력을 가진 무용가이다. 이를 증명하듯 제 23회 KBS 국악대경연 장원과 제 8회 창원 야철 국악대전 종합대상을 차지하였으며 이번에 자신의 주 종목인 이매방류 살풀이를 춘다.
이에 대해 오현범은 김동언류 설장고로 맞선다. 오현범은 우도농악과 날뫼북춤의 이수자로서 큰 키에서 나오는 힘과 기교가 일품이다. 그의 설장고는 서울에서 쉽게 접하지 못하는 새로운 그만의 장고춤을 선사하게 될 것이다.
40대 김승애 VS 정용진
재색을 겸비한 김승애는 젊어서부터 뛰어난 춤꾼으로 주목받았다. 전도 창창한 유망주로서 서울시 무용단원을 역임하였으며 현재 대구 살풀이춤의 이수자이기도 하다.
이번 무대에서는 임이조류 화선무를 공연한다. 여기에 맞장 뜰 남성은 한성준-한영숙-정재만-정용진으로 이어지는 자타가 공인하는 한영숙류 4세대 춤꾼인 정용진이다. 정용진은 스승이자 부친이 정리하신 정재만류 태평무로서 맞설 것이다.
50대 정연희 VS 강동옥
경남무형문화재 제21호 교방 굿거리춤 이수자인 정연희는 남모를 열정을 가진 춤꾼중의 하나이다. 스승을 보기 위하여 수십년간 남도를 오르내리는 정성으로 자신의 춤을 한땀 한땀 다듬고 있는 정성과 품위를 간직한 춤꾼이다.
그리고 이번에는 그 연장선상에서 조갑녀류 승무를 중심으로 그 춤을 펼칠 것이다. 반면 진주오광대 예능보유자인 강동옥은 자신의 장기인 양반춤을 선보인다. 양반춤은 진주 지방의 덧배기를 기본으로 만들고 다듬어진 강동옥 자신의 춤으로서 영남지방의 남성적인 호방함을 보여줄 특별한 자리를 선사하게 될 것이다.
이번 공연을 주최하는 이철진 성균소극장 대표는 이번 “ 맞장” 공연 프로젝트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 맞장은 국어사전에도 나와 있는 순수한 우리말인데 ‘맞장 뜨다’, ‘맞장 붙다’ 또는 조금 속되게 ‘맞장 까다’라는 파생어가 있으며 그 속에는 짱을 만든다는 의미도 가지고 있는 듯하다.
하지만 2017년 맞장은 ‘짱’ 을 뽑는 맞장이 아니라 모두 다 즐기는 “맞장구” 치는 춤판으로 꾸려졌다. 그리고 세대별, 성별, 류파별로 이루어져 한자리에서 다양한 남녀의 춤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어느덧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예술의 계절 가을이 돌아왔다. 이러한 가을날 세대를 대표하는 남녀 춤꾼들이 한자리에서 자신의 장기를 피로(披露)하게 된 뜻 깊은 무대에 모든 정성을 다하여 손님을 맞이한다. 관람하는 손님들과 출연진 모두가 만족하는 축제가 되기를 기대하고 또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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