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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박정희 우표' 발행 촉구… 10만명 서명지 법원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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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대통령생가보존회가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 발행을 촉구하는 10만여 명의 이름이 담긴 서명지를 11일 서울행정법원에 제출했다.

경북 구미시와 박정희대통령생가보존회는 "우정사업본부가 명확한 근거 없이 발행을 철회한 결정에 대한 국민의 강력한 반대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12일 밝혔다. 구미시는 생가보존회와 박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2017년 11월 14일) 기념사업을 함께하고 있다. 생가보존회는 지난 7월 24일부터 8월 31일까지 박 전 대통령 생가를 비롯한 경북도 내 행사장, 전통시장, 서울, 부산, 대구 등에서 서명운동을 했다. 총 10만4893명이 참여했으며, 이 중 구미 시민이 4만7218명으로 가장 많았다.

구미시와 생가보존회는 지난해 4월 우정사업본부에 '박정희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 발행을 신청했다. 우정사업본부는 그해 5월 우표를 내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일부 시민단체가 반대했다. '정치적·종교적·학술적 논쟁의 소지가 있을 경우 기념우표를 발행할 수 없다'는 '우표류 발행업무 세칙'을 이유로 내세웠다. 우정사업본부는 지난 7월 2일 우표발행심의위원회를 열어 기념우표 발행을 철회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전병억 박정희대통령생가보존회 이사장은 "적법한 절차를 통해 선정된 박정희 대통령의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는 당연히 발행되어야 한다. 서명운동을 시작으로 기념우표가 나올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박원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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