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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재테크 상담실] 은퇴 준비 포트폴리오부터 점검… 연금 등 고정적 현금 마련 ‘1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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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고등학교 자녀 한 명을 키우고 있는 40대 후반 맞벌이 부부입니다, 연소득도 적지 않고 투자도 여기저기 하고 있지만 자산이 늘어나는 것 같지 않습니다. 몇 년 후면 은퇴준비도 해야 하는데 어떤 방법이 좋을지요?

A: 인생에도 목표가 있듯이 투자에도 체계적이고 표준화된 프로세스를 통한 재무목표 설계와 관리가 필요합니다. 은퇴와 교육, 자산보호 및 증대 등 다양한 목표를 설계하고 이를 위한 분산된 포트폴리오 구성을 추천 드립니다. 또한 재무목표가 정상궤도에 있는지 모니터링하고 달성할 수 있도록 관리해주는 플랫폼을 구축한 금융기관과 전담직원을 통하여 전체적인 관리를 받도록 제안 드립니다.

첫째 맞벌이의 경우 향후 몇 년 동안은 현금흐름이 좋아 생활비와 자녀교육을 제외하고도 투자를 위한 여유자금이 일정 부분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은퇴 이후에도 매월 고정적인 현금흐름을 유지할 수 있도록 준비해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현재와 같은 수입 규모는 아니더라도 현재 지출의 70% 정도를 마련할 수 있도록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수익형 부동산이나, 금융상품 중에서 매월 이자를 지급받을 수 있는 인컴형 펀드, 고수익 월지급식 채권, 월지급 주가연계증권(ELS) 등에 나누어 투자하시면 적절한 수익률을 유지하고 은퇴 후 개인연금, 국민연금, 퇴직연금 등과 함께 고정적인 현금흐름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세계일보

김춘희 한국씨티은행 서울센터 PB팀장


둘째 저금리 시대에 마땅한 투자처가 없다면 비과세와 절세형 상품을 추천 드립니다. 2017년 12월 말까지 1인당 3000만원 한도 내에서 비과세 해외 주식형 상품에 가입하면 최장 10년 동안 비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국내 주식형 펀드나 투자 전략에 따라 파생형 운용 전략을 추구하는 배당 혼합형 펀드들도 절세형 상품입니다.

2017년 4월 세법 개정 이후 비과세 상품 한도가 1인당 거치식 1억원과 매월 150만원으로 하향조정되었습니다. 최근 세법 개정으로 비과세 한도가 축소되었으므로 현재 활용 가능한 범위에서 저축성 보험 상품을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특히 변액 보험은 분산된 포트폴리오로 해외 주식뿐 아니라 다양한 채권형 상품과 국공채, MMF에 비과세로 투자할 수 있으며 일정기간 이후 연금 전환이 가능하여 은퇴 이후 생활 자금 목적으로 활용 가능합니다.

셋째 비과세 투자로 다양한 통화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투자에서 발생하는 이자와 배당 소득은 과세 대상이나 투자 성향에 맞게 외화 정기예금, 확정 금리 해외 채권, 외화로 투자하는 다양한(채권형, 주식형) 역외펀드에 투자하시면, 환차익에 대해서는 비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외화 투자를 고려하실 경우, 원하는 환율 범위 내에서 조건이 충족될 때 자동으로 사고팔 수 있는 상품도 있으니, 이런 상품을 활용하시는 것도 좋은 대안입니다.

단기적인 시장 움직임에 너무 연연하기보다는, 전문가와의 충분한 상담을 거친 후 본인의 투자 목적 및 성향에 맞춘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시고, 여유있는 은퇴 준비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김춘희 한국씨티은행 서울센터 PB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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