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이 2000년대 초중반 진출한 중남미 시장에서 광고제 수상, 대형 광고주 영입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제일기획은 이달 초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지역 대표 광고제 ‘FIAP’에서 2개의 상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제일기획 브라질법인의 ‘수치심의 거리들’ 캠페인이 금상을, 칠레법인의 삼성전자 ‘애드 워시’ 캠페인이 동상을 수상했다. 멕시코법인은 마케팅 역량을 인정받아 현지 최대 자동차금융회사인 ‘닛산 크레디트’의 광고를 수주했다. 제일기획은 최근 중남미 지역에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중남미 법인 매출총이익(매출에서 원가 제외)이 올해 상반기(1∼6월)에 전년보다 36.9% 증가하는 등 고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중남미 시장의 선전이 중국 시장의 일시적인 경영 불확실성을 상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은서 기자 clu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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