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둥그룹 리시 부총재는 12일 서울에서 열린 한국 사업 설명회에서 “중국에서 유아용품·식품·미용제품·가전제품 등 한국산의 인기는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징둥그룹 |
"지금 한·중 양국 관계가 어려움에 처해 있지만, 이는 한 단계 나아가기 위한 성장통이라고 생각합니다."
12일 오전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중국 징둥(京東)그룹의 한국 사업 설명회에서 리시(李曦) 부총재는 "정도 경영과 짝퉁 근절로 한국 업체들이 징둥의 온라인 쇼핑몰 안에서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징둥그룹은 알리바바에 이은 중국 2위의 전자상거래 업체다. 이 그룹이 운영하는 'JD닷컴'의 지난해 총거래액은 155조원, 활성 사용자 수는 2억명이다. 지난 2015년엔 미국 나스닥에 상장됐다. 부회장 격인 리시 부총재가 직접 대표단을 인솔해 한국에서 유치 설명회를 연 것은 최근 중국 당국의 '사드 보복' 등 양국 관계가 악화되고 있음에도 중국 온라인쇼핑에서 한국 제품의 인기는 꾸준히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우수 제품을 보유한 한국 판매자를 협력사로 확보해 자국에서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포석이다.
행사에는 이마트·오리온·LG생활건강 등 150여 개의 한국 기업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징둥그룹 측은 "유아용품, 식품, 미용제품, 가정용품, 가전제품 등 분야에서 각각 한국 사업자와 협력을 타진 중"이라고 했다.
한편 한국무역협회는 이날 징둥그룹, 중국 매체 중국경제망과 각각 중국 내 한국 중소기업 제품 홍보를 위한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무역협회는 징둥 월드와이드에 공식 플래그숍 '케이몰24'를 열고 회원사의 해외 쇼핑 플랫폼 구축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충령 기자(chung@chosun.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