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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핫한 브라질 국채, 수수료는 증권사별 제각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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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위협으로 국내 증시가 흔들리자, 비과세 금융상품인 브라질 국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브라질 국채는 현재 연 9% 안팎 수익이 예상되는데, 조세 협약에 따라 이자 소득에 대한 세금이 없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형 증권사들이 올 상반기(1~6월)에 판매한 브라질 국채 규모는 3조200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판매액(9200억원)의 세 배가 넘는다.

그런데 브라질 국채는 증권사에서 매수할 때 거래 수수료를 내야 하는데, 똑같은 만기의 상품이라고 해도 회사별로 수수료가 두 배 차이 난다. 2027년 만기 브라질 국채의 경우, 대형 증권사들의 공식 수수료 기준으로 가장 높았던 곳은 미래에셋대우과 신한금융투자로 3%였고, 한국투자증권·KB증권이 2.5%, NH투자증권 2%, 삼성증권 1.5% 순이었다. 어느 증권사에서 사든 상품 내용은 동일하기 때문에 가급적 수수료 부담이 적은 곳에서 매수하는 것이 유리하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브라질 국채는 수수료뿐만 아니라, 회사별로 제시하는 금리 수준도 다르기 때문에 동시에 비교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브라질 국채는 표면 금리가 높고 비과세 혜택도 있지만, 환율 변동에 따라 최종 수익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은 투자할 때 유의해야 할 사항이다.

이경은 기자(div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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