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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프랑스 '노동유연화 반대' 노동계 총파업…전국 곳곳 대규모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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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노동자들이 마크롱 대통령의 노동 유연화 정책에 반대해 현지시간으로 12일 하루 동안 총파업 투쟁을 벌였습니다.

프랑스 파리와 마르세유, 툴루즈, 니스 등 주요 도시에서는 프랑스 제2노동단체인 노동총동맹의 주도로 전국 4천여 개 사업장 노조가 참여한 가운데, 총파업과 함께 노동법 개정 중단을 요구하는 180여 개 대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노동자들은 정부가 내놓은 개정안에 대해 "노동법이 아니라 사용자에게 전적인 권한을 부여한 법"이라며 근로자와 노조의 권한을 중대하게 침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파업에는 철도노동자들이 동참하면서 파리에서는 교외와 시내를 연결하는 노선 2개 운영이 중단되고 국철도 평소의 절반 수준만 운행했습니다.

샹젤리제 대로 등 파리 시내 주요 간선도로에서는 화물트럭 운전사들이 속도를 낮춰 운행하는 시위를 벌이면서 극심한 교통혼잡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주요 공항에서는 관세자들이 일부 파업에 동참하면서 전날부터 항공편 운항이 일부 취소됐습니다.

12일 하루 총파업을 벌인 노동총동맹은 오는 21일 대규모 반대 집회를 또 열 예정이고, 24일에는 급진좌파 정당 '프랑스 앵수미즈'가 전국 규모의 집회가 열기로 하는 등 노조들은 정부가 노동시장 구조 개편을 무리하게 추진하면 더 큰 투쟁으로 맞서겠다는 계획입니다.

[권란 기자 ji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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