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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박성진 중기부 장관 후보자 오늘 청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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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10일 서울 영등포구 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나오고 있다./연합



아시아투데이 임유진 기자 =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11일 열린다. 이념과 역사·종교관 등 각종 의혹 속에 자진사퇴 여론도 빗발쳤지만 박 후보자가 정면돌파 의지를 밝히면서 치열한 인사청문회를 예고하고 있다.

10일 국회에 따르면 인사청문회에서는 박 후보자가 창조과학회에 몸담았던 이력을 비롯해 종교관과 뉴라이트 사관 등이 쟁점으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부동산 다운계약서 탈세 의혹, 병역특례 연구원 허위 복무 의혹, 위장전입 논란 등 개인 신변에 대한 질의도 예상된다. 이 외에도 박 후보자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고 평가받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보호에 관한 정책 질의도 나올 것으로 보여 가시밭길 청문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사전 제출한 답변서에서 산학 현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규제 혁파로 혁신기업을 키우고 중소기업 기술 보호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책 방향과 관련해 “산학현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의 관점에서 중소·벤처기업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자는 중기부의 가장 시급한 과제로 △규제혁파를 통한 혁신기업 육성 △소상공인 사업영역 보호 △불공정행위 근절 및 기술보호 등을 꼽았다.

박 후보자는 “그간의 산학현장 경험을 최대한 활용해 현장의 관점에서 중소·벤처기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중기부가 소상공인, 중소기업, 기술벤처의 경쟁력을 높여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자는 중소기업지원정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방안으로 중기부에 법적 기구인 ‘중소기업정책 심의조정기구’를 구성해 부처·지방자치단체의 중소기업 지원사업 전반을 총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각에선 박 후보자가 국회에 제출한 답변서에서 중소기업·소상공인과 관련 정책이 원론적인 수준에 그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또한 지난 8일 박 후보자가 3년 전 ‘보수논객’으로 불리는 변희재씨를 초청해 교수 간담회를 열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이념 논란도 가열된 상황이다. 이에 대해 보수야당은 침묵하는 반면, 국민의당과 정의당은 송곳검증을 벼르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업무 능력을 철저히 검증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이지만 내부적으로는 우호적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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