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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솔 향 가득... 가을 산의 보물 '송이' 채취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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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을 산이 주는 선물이 단풍이라면, 가을 산의 보물이라고 불리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청정 솔숲에서 솔 향을 머금고 자라는 송이인데요.

홍성욱 기자가 송이 채취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선 강원도 인제 설악산 자락.

가을 송이를 캐기 위해 산을 부지런히 오릅니다.

이리저리 가파른 산을 살피다 보면, 솔잎 사이로 고개를 내민 송이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솔숲에서만 자라는 송이.

온도와 습도, 바람까지 까다로운 조건이 맞아야 자라는 탓에 자연이 허락해야만 채취할 수 있습니다.

[모기철 / 송이 채취 농민 : (소나무)나이가 젊은 수령에서 송이가 많이 나오고 땅에서 올라오는 상황을 보고 채취하는 거니까, 아무래도 하늘이 도와줘야 작황이 좋죠.]

주민들이 채취한 송이가 모이는 선별장.

보따리마다 큼직한 송이가 한 움큼씩 쏟아집니다.

지난여름 불볕더위에 송이 흉작이 걱정됐지만, 비가 많이 내린 덕분에 작황이 좋습니다.

송이가 가장 먼저 나오는 강원도 인제 지역에서만 하루 100kg 안팎의 송이를 수확하고 있습니다.

크기와 갓이 핀 상태를 꼼꼼하게 살펴 등급을 나누면 출하 준비 끝.

[조병고 / 강원도 인제군 인제읍 : 머리가 이렇게 몸통하고 일정하고 길이가 10cm 정도 되는 게 1등품이고요. 2등품은 머리가 좀 크고 길이가 좀 짧고 가는 게(2등품입니다.)]

가을 산의 보물 송이.

본격적인 채취가 순조롭게 이뤄지면서 올해는 물량이 부족해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일도 없을 전망입니다.

YTN 홍성욱[hsw050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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