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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국내식품·외식산업 규모 200조원…86%가 영세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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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만개 음식점 가운데 영세식당 86%
업체 평균 매출 구내식당 제외하고 4억 미만
매출 1조 식품기업 21개사…CJ제일제당 매출 1위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국내 식품·외식산업 규모가 200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식산업이 커지면서 종사자수는 늘고 있지만 대부분이 종업원 5인 미만인 '영세한 식당'이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식품산업 규모와 산업구조 파악에 필요한 각종 통계지표를 수집·정리·분석한 '2017년도 식품산업 주요통계'를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식품·외식산업 규모는 약 192조 원(식품제조업 84조 원, 외식업 108조 원)으로 집계됐다. 식품제조업의 연평균 성장률은 6.8%, 외식업은 8.9%로,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의 연평균 성장률(3.6%)을 넘어섰디. 외식업 프랜차이즈 산업이 성장한 데는 1인가구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통계청의 광업제조업조사와 전국사업체조사에 따르면 음식료품 제조업 사업체 수는 5만7954개이며 출하액 규몬느 84조원으로 제조업의 5.9%를 차지했다. 전체 제조업 종사자 규모의 8.2%에 해당하는 33만명이 음식료품 제조업에 종사했다. 음식료품 중 김치(366개) 사업체 수가 가장 많았고 김(266개)이 그 뒤를 이었다.

외식업 산업현황을 보면 2015년 음식점(주점업 포함) 사업체 수는 전년 대비 0.9% 증가한 66만개로 조사됐다.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 5153만명 기준으로 환산하면 78명당 1개의 음식점(주점업)이 존재하는 셈이다.

음식점 수는 2005년 53만개에서 2015년 65만개로 늘었다. 외식업 종사자 수는 195만 명으로, 서비스업종 가운데 종사자 수가 가장 많았다.

전체 66만개 음식점 가운데 종사자 5인 미만의 소규모 음식점이 86.5%로 대부분의 음식점이 영세 식당이었다. 종사자 수 10인 이상 음식점은 1만 8000개로 전체 음식점업의 2.7%에 불과했다.

식품제조업 시장의 경우 음식료품 제조업 사업체 수가 총 5만7954개, 종사자 수는 33만명으로 집계됐다.

업체수로는 한식 음식점업(30만4005개)이 가장 많았고, 커피숍 등 비알콜 음료점업(5만9656개), 분식?김밥전문점(4만3719개), 치킨전문점(3만2600개) 순으로 나타났다

업체당 평균 매출액은 기관구내식당업(약7억)을 제외하면, 서양식 음식점업이 3억9000만원, 일식 음식점업이 3억2000만원, 한식 음식점업은 1억7000만원, 치킨전문점은 1억2000만원, 분식?김밥전문점은 8000만원의 순으로 나타났다.

식품제조기업 가운데 지난해 매출액이 1조 원을 넘어선 곳은 총 21개사로 집계됐다. 식품기업 중 매출 1위 기업은 CJ제일제당으로 지난해 약 4조9000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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