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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北, 수소탄 탄두 조립 영상 공개...잇단 축하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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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6차 핵실험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 장착용 수소탄 시험에 성공했다고 주장하는 북한이 이를 뒷받침하는 듯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잇달아 개최한 핵실험 성공 축하 공연과 연회에서 김정은은 핵 과학자들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과시하며 핵 개발과 연구를 독려했습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6차 핵실험 축하공연 무대 뒤 화면에서 방호복을 입은 과학자들이 핵탄두 추정 물체를 조립하고, 이어 수소탄이라 적힌 장구 모양의 물체가 등장합니다.

6차 핵실험 준비 과정처럼 보일 수 있는 장면으로,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장착용 수소탄 시험에 성공했다는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노출한 것으로 보입니다.

[조선중앙TV : 우리당 병진 노선의 자랑찬 승리이고 우리의 무진 막강한 핵 위력에 진정한 평화가 있다는 진리를 다시금 깊이 새겨주었습니다.]

핵폭발 위력을 과시하려는 듯 풍계리 인근 산이 흔들리고 이어서 거대한 폭발로 이어지는 화면도 공개됐습니다.

핵실험장이 있는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에서 만탑산 진동을 촬영했거나 기존에 촬영했던 영상을 이용해 조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축하 연회에 참석한 김정은은 수소탄 성공은 오랫동안 허리띠를 조이며 이룬 위대한 승리라며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 핵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내라고 주문했습니다.

[조선중앙TV : 국가 핵 무력 완성의 완결 단계 목표를 점령하기 위한 투쟁에서 국방과학부문의 과학자 기술자들이 당의 병진 노선을 충직하게 받들어 자위적 핵 억제력을 튼튼히 다져나가기 위한….]

김정은은 공연과 연회가 진행되는 동안 핵 과학자들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과시했습니다.

핵 개발 총책임자로 알려진 홍승무 당 군수공업부 부부장과 시시각각 담소를 나누고 실무책임자인 리홍섭과는 팔짱을 낀 채 걸었습니다.

북한 매체는 김정은이 김일성 김정일의 시신이 있는 금수산태양궁전에서 핵실험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은 소식을 전했습니다.

또, 해마다 정권수립일을 맞아 진행하던 중앙보고대회와 금수산 참배 소식 대신 올해는 간단한 경축행사가 열린 소식만 전했습니다.

YTN 김지선[sun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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