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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괴물' 허리케인 어마, 곧 美 본토 상륙...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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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초대형 허리케인 '어마'가 카리브 해 섬들과 쿠바를 강타한 데 이어 잠시 뒤 미국 남동부 플로리다 상륙을 앞두고 있습니다.

미국 역사상 가장 강력한 태풍이 북상하면서 미국 플로리다에서는 이미 주민 6백50만 명에 대피 명령이 내려졌고 남부 해안도시를 중심으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미국 뉴욕 연결해 허리케인 '어마' 소식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영수 특파원!

질문1] 허리케인 '어마'가 곧 플로리다에 상륙한다고 하는데요. 현재 어디를 통과하고 있습니까?

[기자]
초대형 허리케인 어마는 현재 미국 플로리다주 남쪽 키웨스트 섬 지역 24km 앞까지 다가와 있습니다.

최고 단계인 5등급까지 커졌던 초대형 허리케인 '어마'는 쿠바를 거치면서 한때 3등급까지 약해지기도 했으나 수온이 32도까지 높아진 플로리다 남쪽 바다를 거치면서 다시 4등급으로 강력해졌습니다.

현재 시속 210km의 강풍과 함께 3m가 넘는 폭풍 해일을 일으키며 북상하고 있는데요.

'몬스터' 괴물로 불리고 있는 허리케인 '어마'의 크기가 좌우 6백 킬로미터 이상으로 거대해 이미 마이애미 등 플로리다 남부 지역 해안도시에 피해를 주기 시작했습니다.

서울과 부산 거리가 4백 킬로미터 정도 되니까 그 크기가 엄청난 건데요.

폭풍 해일까지 동반해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해안도시가 물에 잠기기 시작했고 주택과 기업체 등 건물 17만여 채가 정전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플로리다 주민 2천만 명에게는 대피명령이 내려졌고 3분의 1인 650만 명에게는 강제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지금도 대피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도시 곳곳의 주유소들은 기름이 동난 지 오래고 일부 도시는 주민들이 모두 빠져나가고 대부분 상점이 문을 닫아 마치 유령의 도시를 방불케 하고 있습니다.

주 당국은 현재 곳곳에 대피소를 마련해 두고 대피하지 못한 주민들에게는 집에서 나와 바로 대피소로 이동할 것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릭 스콧 주지사도 어마를 어마를 '킬러(killer)', 즉 '살인자'로 규정하면서 지금 당장 대피하지 않으면 소중한 가족을 잃을 수 있다며 대피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어제 휴일인데도 내각 회의를 소집해 대책회의를 가졌는데요.

플로리다는 물론 접경지역인 조지아와 사우스캐롤라이나, 노스캐롤라이나 주에까지 비상사태를 선포해 놓은 상황인데요.

허리케인 어마는 플로리다에 상륙한 뒤 서부 해안을 타고 북상할 것으로 보이며 내일까지 4등급을 유지하면서 엄청난 피해를 줄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어마로 인한 피해가, 미국에 상륙한 허리케인 가운데 가장 클 것으로 우려하고 있으며. 일부 언론들은 예상 피해액이 2,000억 달러 약 226조 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어마는 카리브 해 섬 지역을 초토화해 30여 명의 목숨을 앗아갔으며 일부 섬은 건물의 95%가 사라지는 등 수 조원의 피해를 입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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