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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예비군 훈련, ‘증강현실’ 기반 가상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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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까지 훈련센터 구축 계획

# 2019년 어느 날, 예비군 ㄱ씨는 육군이 새로 도입한 가상전투 훈련 센터를 찾았다. 예전에는 전투 훈련 때 모의총을 들고 서바이벌 게임을 했는데 증강현실 기반으로 바뀌면서 실제감이 더 높아졌다. 센서가 달린 진짜 K2 소총을 들고, 총에 맞을 경우 충격을 전달해주는 조끼를 입은 채 전투를 벌이기 때문이다.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기반의 가상전투 훈련 센터가 이르면 2019년까지 구축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0일 이런 내용을 포함한 ‘디지털콘텐츠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국방부를 비롯해 대학병원, 자동차 업계 등과 함께 추진한다고 밝혔다.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한정됐던 VR·AR 기술이 국방·의료·제조업의 융합 콘텐츠 개발로 확장되는 셈이다.

국방 분야 4개 기관은 실제와 비슷한 전장환경을 구현한 가상전투 훈련센터를 2019년까지 구축하기로 했다. 프론티스 등 3개사는 장갑차와 레이더, 탱크 등 증강현실을 이용해 안전하게 정비할 수 있는 정비·교육 시스템을 개발한다.

의료 분야에서는 가상·증강현실에 기반을 둔 교육용 콘텐츠의 수요가 높다. 경북대병원, 가톨릭성모병원 등은 손 동작을 인식하는 ‘햅틱 인터랙션’ 기술로 수술 과정을 재현한 의학실습 시뮬레이션 시스템을 개발한다.

노경원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플래그십 프로젝트는 VR·AR 기술이 본격적으로 4차 산업 전반에 적용되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영재 기자 jy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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