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석요리에 다양한 볼거리까지…대형마트의 색다른 변신

<앵커>

요즘 대형마트들이 색다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음식 재료를 구입하면 즉석에서 요리를 해주고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도 하는데요, 마트의 진화, 곽상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강남에 새로 문을 연 대형마트입니다. 정육 코너에서 고기를 고른 뒤 1천5백 원만 내면 즉석에서 요리를 해줍니다.

생선과 랍스터 등 수산물도 바로 구이나 찜 요리로 만들어줍니다.

식료품 매장과 레스토랑을 겸한 이른바 그로서란트 매장입니다.

[박준영/서울 서초구 : 마트이다 보니까 좀 어수선한 건 있는데요, 재료의 질이나 맛이나 이런 부분을 따져봤을 때 가성비가 참 좋다고 생각합니다.]

또 다른 대형마트는 여기에 다양한 볼거리를 더했습니다.

수산물 코너를 대형 수족관과 시멘트 바닥으로 꾸며 마치 재래식 수산시장 같은 느낌을 주고 정육 코너에서는 돼지고기 해체 작업도 보여줍니다.

고객들은 타조 알이나 가오리 포 같은 희귀 식재료로 눈요기를 하고 매장에서는 생맥주도 즐길 수 있습니다.

[이현주/경기 고양시 : 놀러 오는 겸 필요한 게 있으면 사고 신기한 게 있으면 사고, 이런 느낌인 것 같아요.]

대형 마트들의 이런 변신은 온라인 쇼핑의 급속한 성장세에 따른 위기감 때문입니다.

[이근배/PK마켓 고양점장 : 온라인몰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다양한 볼거리와 재미를 제공한다면 또다시 고객들이 이곳을 찾아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가격 경쟁력을 넘어 먹고 마시는 즐거움, 체험하는 재미로 소비자를 공략하는 마트의 변신이 성공할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최은진)

[곽상은 기자 2bwith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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