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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아베, 모디에 ‘대북 압력’ 협조 요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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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5일 인도 방문해 정상회담/안전보장·경제 협력 재확인 방침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이번 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만나 국제사회의 대북 압력 강화에 협조해 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라고 NHK가 1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오는 13∼15일 인도를 방문해 모디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핵·미사일 개발을 이어가는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결속과 압력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협력을 요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해양 진출을 강화하고 있는 중국을 염두에 두고 일본의 외교 전략인 ‘자유롭고 열려 있는 인도·태평양전략’에 근거해 이 지역의 항행의 자유와 법의 지배의 중요성을 공유하고, 안전보장 분야의 협력을 지속해 나간다는 점을 확인할 계획이다.

두 정상은 인도 서부의 고속철도 계획에 일본의 신칸센 기술 도입이 결정돼 있다는 점을 고려해 인도에서의 인프라 정비 등에서 계속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자는 방침도 재확인할 전망이다. 2023년 운행할 예정인 이 고속철도의 총사업비 1조8000억엔(약 18조9000억원) 가운데 80% 정도를 일본이 엔화 차관으로 제공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본과 인도는 이달 중순 뉴욕에서 열릴 유엔 총회에 맞춰 미국과 함께 3국 외교장관 회담을 여는 방안도 조정 중이다. 미국과 일본은 북한에 대한 압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인도의 협력도 얻어내 대북 포위망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도쿄=우상규 특파원 skw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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