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주 주택가에 멧돼지 두 마리 출현…한 마리 사살

경기도 광주시의 상가와 주택가에 멧돼지 두 마리가 나타났다.

10일 경기 광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9시15분쯤 광주시 오포읍에서 “멧돼지 2마리가 길거리를 돌아다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멧돼지는 휴대전화 판매점에 들어가 화분을 깨트리는 등 내부를 휘젓고 다녔다. 휴대전화 판매점 안에 있던 사람들은 깜짝 놀라 책상 위로 피하기도 했다.

상점을 나선 멧돼지 들은 주택가를 배회하다 유해조수구조단 엽사가 쏜 총에 맞아 죽었다. 죽은 멧돼지는 수컷으로 120㎏에 달했다.

해당 지역은 야산과 인접한 곳이다. 경찰 관계자는 “멧돼지들이 먹이를 찾으려고 산에서 주택가 쪽으로 내려온 것으로 보인다. 도심에서 멧돼지를 발견하면 112 또는 119에 곧바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경태영 기자 kyeo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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