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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日 언론 "北 주민 사이에 핵실험 관여자 '귀신병·돌연사' 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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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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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주민 사이에 지난 3일 이후 핵실험에 관여한 사람들이 돌연사 한다는 등의 유언비어가 나돈다고 일본 아사히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아사히 신문은 대북 소식통을 인용한 서울발 기사에서, "핵실험에 관여하면 원인을 알 수 없는 귀신병에 걸린다, 갑자기 죽는 경우도 있다"는 소문이 북한내 시장 상인들 사이에서 퍼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기사에서 이 소식통은, "북한 정부가 핵실험에 대해 제대로 설명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핵실험으로 강한 지진이 발생한 것도 사람들이 동요하는 데에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3일 핵실험 이후 핵무기연구소 성명에서 "지표면 분출이나 방사성 물질 누출현상이 전혀 없었고, 주위 생태환경에 어떤 부정적 영향도 주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함북 길주군 풍계리에서 실험에 쓰인 갱도가 무너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으며, 지난 8일에는 방사성 물질 제논을 대기중에서 검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북한은 길주군을 지나는 철도 역에서 외국인의 하차를 금지하는 등 엄중한 기밀체제를 유지하고 있지만 주민들에게는 방사성 물질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제대로 설명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엄민재 기자 happym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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