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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 (수)

[임애신 기자의 30초 경제학] 공항 카페는 왜 포인트 적립이 안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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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포인트 적립은 쏠쏠한 재테크 수단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공항에 있는 대부분 프랜차이즈 매장에서는 포인트 적립뿐 아니라 이통사 할인, 무료 업사이징, 리필 서비스, 텀블러 할인 등이 되지 않습니다.

이유는 이렇습니다. 공항·휴게소·대형쇼핑몰 등은 특수매장으로 분류됩니다. 특수매장은 본사 내부 결제시스템 포스를 쓰지 않고 해당 영업구역에서 따로 운영되는 포스를 사용합니다. 따라서 시스템적으로 할인이나 적립이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특수매장은 수수료 베이스 매장으로 분류됩니다. 정해진 임대료 대신 매출의 일정액을 수수료 형태로 냅니다. 소비자에게 할인을 해주면 그 만큼 줄어든 매출로 수수료를 잡아야 한다는 이야깁니다. 여기에서 상호간의 정산 문제가 발생합니다.

아울러 프랜차이즈 본사와 입점 업체 간의 갈등도 있습니다. 본사 입장에선 특수매장만 할인을 배제한다고 해서 수익이 크지 않습니다. 전국 매장에서 특수매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3%도 안 되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할인 제외로 인한 소비자 불만과 민원 제기 등 부작용이 더 많다고 합니다. 하지만 가맹점 입장에선 특수매장의 수수료가 높다 보니 각종 할인정책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임애신 기자 seodw@ajunews.com

임애신 seodw@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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