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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8·2 대책에도 수도권 분양시장 '후끈'…주말 10여만 인파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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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미안 강남포레스트 '제2의 로또' 예고, 사흘간 1만5000여명 찾아

뉴스1

서울 강남구 재건축 단지인 '래미안 강남포레스트'모델하우스에 몰린 내방객들의 모습/사진제공=삼성물산©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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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국종환 기자 = 8·2 부동산 대책 이후에도 서울과 수도권 분양시장 열기는 여전했다. 주말 문을 연 모델하우스에는 10여만명이 몰려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10일 삼성물산에 따르면 지난 8일 문을 연 '래미안 강남포레스트'(서울 강남구 개포시영 재건축) 모델하우스에 주말 사흘간 1만5000여명이 다녀갔다.

이 단지는 주변 시세보다 낮은 3.3㎡당 평균 4160만원에 분양가가 책정되면서 '신반포 센트럴자이'에 이어 또다른 '로또청약'으로 인식되고 있다. 지난해 개포지구에서 분양한 '래미안 블레스티지'(개포주공2단지 재건축) 시세에 비하면 최소 1억원 이상 저렴하기 때문이다.

강남구가 투기과열지구·투기지역에 중복 지정돼 대출 제약이 크고 건설사 보증 집단대출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지만 강남권 재건축 단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은 여전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지난해 강남구에 공급된 단지들에 이어 래미안 강남포레스트 역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강남지역뿐만 아니라 용산, 마포, 앙천 등 주요 서울지역 거주자들도 고른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중랑구 면목동에 분양한 '한양수자인 사가정 파크'와 구로구 항동에 공급된 '한양 수자인 와이즈파크' 모델하우스에도 각각 주말 2만3000여명과 1만9000여명이 다녀갔다.

면목동 한양수자인 사가정 파크의 경우 지역에 10년만에 공급되는 신규 분양단지라서 큰 관심을 모았다.

분양 관계자는 "면목동 일대는 새 아파트가 부족해 신규분양을 기다리는 대기수요가 풍부하다"며 "모델하우스에 예상 밖으로 많은 고객들이 찾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양 수자인 와이즈파크도 구로구의 신규 분양물량이 부족한 데다 항동지구가 택지지구라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수요자가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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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건설이 경기 김포시에서 분양하는 '김포한강신도시 호반베르디움 6차' 모델하우스를 찾은 내방객들의 모습/자료제공=호반건설©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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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이 경기 남양주 다산신도시 다산진건지구에 공급하는 주거복합단지 '다산자이 아이비플레이스' 모델하우스에는 주말 사흘간 3만5000여명이 몰렸다.

GS건설 측은 "진건지구 내 마지막 민간 분양 물량인 데다 서울지하철 8호선 다산역(개통 예정)과 가까워 관심이 컸다"고 설명했다.

호반건설이 경기 김포시에서 분양하는 '김포한강신도시 호반베르디움 6차' 모델하우스에는 주말동안 1만2000여명이 방문했다.

단지가 들어서는 장기동이 택지지구라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저렴하고 김포시가 각종 부동산 규제에서 제외돼 관심을 모은 것으로 분석된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김포한강신도시에 거주하는 30~40대 가족 단위의 내방객이 주를 이뤘고 인천, 일산 등의 내방객도 많았다"며 "상담석에는 실수요자들의 청약 관련 문의가 많았다"고 전했다.

이 밖에 GS건설이 경기 김포시 걸포동 걸포3지구에 분양하는 '한강메트로자이 2차'와 신영이 경기 평택시 용죽지구에 짓는 타운하우스 '평택 비전 지웰 테라스' 모델하우스에도 주말동안 각각 1만7000여명, 1만5000여명이 방문했다.

업계 관계자는 "주말 분양단지들의 경우 입지가 좋거나 분양가가 저렴하게 책정돼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았다"며 "서울과 수도권 분양현장에는 8·2대책 후에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jhk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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