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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 (수)

허리케인 어마, 다시 4등급으로 격상…630만명에 대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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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예진 기자 = 초대형 허리케인 ‘어마’가 카리브 해 섬들을 휩쓴 후 10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州)로 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플로리다 주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CNN방송 등에 따르면 카리브해 섬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준 후 3등급으로 세력이 약해졌던 어마는 이날 오전 2시 기준 다시 210 km/h에 가까운 강풍을 동반한 4등급으로 세력을 키워 더 큰 피해가 우려된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은 어마가 다시 4등급으로 세력을 키웠다고 전하고, 플로리다 남부 키스 제도와 플로피다 주 서쪽 해안을 향하면서 세력을 더 키울 것으로 내다봤다. 미 기상청은 어마가 ‘역사에 남을 만한 허리케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미 이 지역의 플로리다 주 정부는 주 남부와 중부 전체에 거주하는 630만 명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이는 미국 전체의 25%을 넘는 인구다. 릭 스콧 플로리다 주지사는 이날 CBS 방송에 출연해 “모든 사람이 확실히 알아야 한다. 어마는 믿을 수 없이 거대하고 파괴적인 태풍”이라며 “그것은 ‘살인자’(killer)”라고 경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미리 플로리다 주와 접경인 조지아와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 그리고 버지니아 주 바로 밑의 노스캐롤라이나 주까지 비상사태를 선포해 논 상태다.

그는 휴일인 9일 메릴랜드주 캠프 데이비드 별장에서 어마와 관련한 회의를 개최했다. 그는 “어마는 엄청난 파괴력을 가진 폭풍이다. 이런 것은 과거에 본 적이 없다”며 “허리케인 진행 경로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지시사항에 주의를 기울이고 경로에서 벗어날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재산은 대신할 수 있지만 목숨은 그렇지 않다.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재산은 걱정하지 말고 어서 대피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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